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천하의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2, 맨체스터 시티)와의 일화를 전하며 "그와의 관계는 한 편의 코미디였다"고 회상했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미국 CNN과의 독점 인터뷰에서 인터뷰어가 발로텔리를 언급하자 "발로텔리는 아주 웃긴 녀석(funny kid)"이라면서 "그와 겪은 이야기를 책으로 엮으면 200페이지 정도는 나올 것이다. 그것은 드라마보다는 코미디에 가까울 것이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2008~2010년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 재임 시절 발로텔리를 지휘했고 한때 그를 가리켜 '통제불능'(unmanageable)이란 표현을 쓰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실례로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했다. 2009년 9월에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2차전. 인테르는 러시아 루빈 카잔을 상대로 한 골씩 주고받으며 전반을 마쳤다.
당시 인테르의 주전공격수는 발로텔리를 제외하고 밀리토, 에토오 등이 모두 부상이었다. 그런데 전반 종료 직전 발로텔리가 경고를 받고 말았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무리뉴 감독은 하프타임 때 발로텔리를 따로 불러 상황을 설명했다.
"라커룸에 가자마자 허락된 15분 중 14분을 마리오에게 할애했다. '마리오, 난 널 못바꾼다. 벤치엔 스트라이커가 없어. 그러니 아무도 터치하지 마라. 볼만 갖고 플레이해라. 공을 빼앗겨도 반응하지 마라. 누가 널 건드려도 반응하지 마라. 심판이 실수해도 반응하지 마라.' 그런데 1분 만에 레드카드!"
황당한 추억을 얘기하며 껄껄껄 웃은 무리뉴 감독은 "오직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맨시티)만이 발로텔리를 성장시켜줄 수 있다"면서 "나는 발로텔리가 그의 아래서 반드시 성공하길 바란다"고 조언도 잊지 않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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