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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디비전시리즈 진출, 하지만 오심 논란

by 이명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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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세인트루이스가 디비전시리즈에 올랐다. 하지만 결정적인 오심으로 얼룩진, 개운치 못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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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8일 홈구장인 부시스타디움에서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워싱턴과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2위를 차지한 세인트루이스는 1위로 올라온 애틀랜타를 꺾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올해부터 신설된 와일드카드 1,2위간 단판 승부에서 2위팀인 세인트루이스가 승리하며 제도의 첫 혜택을 누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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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는 이날 2010년 5월30일 이후 등판하는 경기마다 팀이 승리해 이 부문 신기록(23연승)을 세운 크리스 메들런을 선발로 내세웠다. 좋은 기억이 있어서인지 출발은 애틀랜타가 좋았다. 2회 2사 1루서 데이빗 로스가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일 로시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의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진 맷 할러데이의 3루 쪽 타구를 애틀랜타의 베테랑 3루수 치퍼 존스가 악송구해 무사 1,3루 찬스를 맞았다. 앨런 크레익의 1타점 2루타와 이어진 무사 2,3루서 나온 야디어 몰리나의 내야 땅볼로 2-2 동점이 됐다. 여기에 데이빗 프리즈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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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맷 할러데이의 좌월 솔로포로 추가점을 낸 세인트루이스는 7회 상대의 연속 실책으로 1점, 맷 카펜터의 적시타로 6-2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애틀랜타는 8회 1사 1,2루서 나온 결정적인 오심에 마지막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타석에 있던 안드렐튼 시몬스가 친 공이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로 향했다. 이때 세인트루이스 유격수 피트 코즈마는 자신이 타구를 잡겠다는 신호를 보냈다가 낙구 지점을 잃자 좌익수 맷 할러데이에게 타구 처리를 미뤘다. 그때 공은 그라운드에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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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좌선심 샘 홀브룩은 갑자기 오른 팔을 들어 인필드 플라이를 선언했고, 시먼스는 아웃 처리됐다. 1사 만루 찬스가 2사 2,3루로 둔갑한 것이다.

인필드 플라이는 무사나 1사 1,2루 혹은 만루 상황에서 선언된다. 수비하는 팀이 뜬공을 고의로 떨어뜨려 병살 플레이로 유도하는 것을 막고자 만들어진 규칙이다. 하지만 타구는 내야가 아닌 외야에 떨어졌고, 심판의 콜 역시 공이 그라운드에 덜어지기 직전 선언됐다.

명백한 오심에 터너 필드를 가득 메운 팬들은 맥주캔 등 오물을 그라운드로 집어던지며 분노했고, 애틀랜타의 프레디 곤잘레스 감독은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일으키는 등 판정에 거세게 항의했다. 하지만 인필드 플라이는 어필 플레이가 아니라 한 번 판정이 이뤄지면 돌이킬 수가 없다.

볼넷을 얻어내 이어진 2사 만루서 마이클 본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애틀랜타는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경기 종료 후 곤잘레스 감독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공식 항의했지만,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사무국이 답변을 내놓는다 해도 승부가 뒤집힐 가능성은 없다.

한편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존스는 4번타자로 출전했지만, 5타수 1안타에 그친데다 4회 결정적인 실책을 저지르며 아쉬운 은퇴경기를 가졌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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