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K-리그 3위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포항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김대호의 활약 속에 3대0으로 승리했다.
양 팀 모두 승점 3점이 절실했다. 경기를 하기 전 전북은 승점 69로 2위였다. 1위 서울과의 승점차는 4점. 포항에 승리하고 서울이 경남에 진다면 승점 1점차까지 다다른다.
포항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승점 53으로 5위에 올라있었다. 3위 수원과는 승점차가 9점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포항은 다른 팀들에 비해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었다. 전북에 승리해 승점 56이 된다면 3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경기는 상당히 빠르고 재미있게 진행됐다. 양 팀 모두 기술을 바탕으로 한 수준높은 축구를 펼쳤다. 양 팀 모두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24분 균형이 깨졌다. 포항의 프리킥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향했다. 전북의 수비진이 밖으로 걷어냈다. 2차 클리어링이 문제였다. 전북 미드필더가 걷어낸 볼이 엉뚱하게도 자기편 문전으로 향했다. 이 볼을 박성호가 헤딩으로 떨구었다. 앞선에 있던 김대호가 바로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전북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추가골은 포항의 몫이었다. 후반 10분이었다. 전북 골문 앞에서 유창현이 노병준에게 패스했다. 노병준은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볼은 골문 바깥을 향하는 듯 했다. 하지만 유창현이 뛰어들며 볼의 진행 방향을 바꾸며 골을 만들었다.
2골을 내준 전북은 크게 흔들렸다. 1분 뒤 어이없는 실수로 골을 내주었다. 중앙 수비수가 볼을 끌다가 박성호에게 빼았겼다. 박성호는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가볍게 골을 만들어냈다.
전북은 이후 총공격에 나섰다. 이동국이 좋은 찬스를 몇 차례 잡았다. 하지만 신화용 골키퍼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2010년 이후 전주 원정 3연패의 징크스를 걷어냈다.
전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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