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골대 불운!'
기성용(23·스완지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기성용은 6일 영국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레딩전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이번 경기로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은 미카에 라우드럽 스완지시티 감독의 두터운 신임까지 확인하는 수확을 거뒀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팀의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는 한편 공수 조율을 하며 스완지시티의 공격을 이끌었다. 날카로운 전진패스와 공간을 넓혀주는 롱패스는 여전했다. 여기에 그의 전매특허인 중거리 슈팅 능력까지 선보였다. 첫 골 기회까지 노렸지만 골대 불운에 시달리며 첫 공격 포인트를 다음 기회로 미룬 것이 옥에 티. 기성용은 후반 19분 단독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3명을 제친 뒤 페널티 박스 앞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낮은 궤도로 강하게 골문으로 향한 슈팅은 레딩 골키퍼 손에 맞고 골대를 강타했다.
아쉬움 속에 기성용은 5분 뒤 재차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나 머리를 감싸 쥐어야만 했다.
기성용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스완지시티는 레딩에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0-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전부터 거세게 공격을 퍼부은 스완지시티는 후반 25분과 33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특히 후반 33분에 터진 동점골은 기성용의 수비로부터 시작됐다.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가로챈 기성용이 전진 패스를 넣어줬고 역습으로 이어진 공격에서 라우트리지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른 것. 이후 스완지시티는 레딩의 골문을 수차례 위협했지만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아쉽게 2대2로 승부를 마쳤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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