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전 포스트시즌에서 첫 경기를 유독 강조한다.
1차전 승리 팀이 아무래도 최후에 웃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두산과 롯데는 8일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니퍼트와 송승준을 선발로 각각 내밀었다.
운명의 1차전인 만큼 믿는 구석이 많다고 믿는 선발진의 에이스들이다. 그렇다면 이들 에이스라고 무결점일까.
니퍼트와 송승준을 각각 두렵게 만드는 킬러가 있다.
아무래도 니퍼트가 상대적으로 유리해 보인다. 올시즌 니퍼트를 상대한 롯데의 타자 가운데 2할대 중순의 타율로 제법 재미를 본 선수가 4명에 그친다.
가장 강력한 니퍼트 킬러는 홍성흔과 용덕한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들 둘은 두산에서 이적한 사나이들이다.
홍성흔은 올시즌 니퍼트가 등판한 경기서 7타수 2안타, 2할8푼6리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특히 2개 안타 모두가 홈런이어서 니퍼트 상대 장타율이 1.143에 이른다. 니퍼트가 올시즌 롯데전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13의 호성적을 거두면서 홈런 3개를 허용했는데 이 가운데 2개를 홍성흔에게 당한 것이다.
두산 측이 경계해야 할 선수로 홍성흔을 꼽을 만했다.
용덕한은 타율에서 압도적이었다. 3할3푼3리(3타수 1안타)로 롯데 타자 가운데 니퍼트 상대 타율이 가장 높은 편이다.
용덕한과 함께 전준우도 15타수 5안타(1홈런)로 3할3푼3리의 고감도 타율을 자랑했다.
김주찬은 꾸준히 니퍼트를 괴롭힌 케이스에 속한다. 니퍼트와 대결에서 꾸준히 출전한 그는 15타수 4안타(타율 0.267)로 롯데 선수 가운데 니퍼트에게 최다 안타를 뽑아냈다. 김주찬의 올시즌 두산전 평균 타율(0.246)보다 니퍼트 상대 타율이 훨씬 높다.
롯데 송승준의 경우 다소 불리하다. 두산의 준PO 엔트리 가운데 송승준을 상대로 다소 잘쳤던 선수가 6명에 이른다.
타율에서는 오재일이 단연 압도적이다. 3타수 2안타, 6할6푼7리에 이른다. 오재일에 이어 주전 포수 양의지가 8타수 3안타(타율 0.375)로 송승준 킬러 랭킹 2위를 달렸다.
양의지에 이어 임재철과 최재훈(이상 3타수 1안타) 오재원(6타수 2안타)이 타율 3할3푼3리(3타수 1안타)로 동률을 이뤘다.
두산 타자 가운데 송승준과 가장 많이 상대한 축에 속하는 이종욱 역시 12타수 3안타(타율 0.250)로 송승준에게 두려운 상대다.
그나마 송승준은 상대 전적 타율이 높은 고영민(0.750), 오장훈(0.333), 이성열, 정수빈(이상 0.250) 등 4명이 준PO 엔트리에서 빠진 게 다행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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