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선발 니퍼트는 롯데에게 무척 강했다.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 롯데전 5경기에 등판했다. 3승1패, 평균 자책점 2.13이다. 더욱 훌륭했던 것은 피안타율이다. 단 1할9푼7리에 불과했다. 때문에 롯데 양승호 감독은 이날 경기 직전 롯데의 득점력에 대해 확답을 내리지 못했다. "상대 타선은 4점 이내로 막을 것 같은데, 타선이 문제"라고 했다.
니퍼트에 강한 롯데 타자는 전준우였다. 홈런 1개를 포함, 15타수 5안타(3할3푼3리). 2개의 홈런을 때려낸 홍성흔(2할8푼6리·7타수2안타)과 김주찬(2할6푼7리·15타수4안타)도 괜찮았다. 이들은 모두 2~4번에 배치됐다. 따라서 롯데는 상위타선에서 득점을 뽑아내는 게 관건으로 보였다.
<RESULT>
롯데는 4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대거 3득점. 결과는 의외였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황재균이다.
2사 주자 1, 3루의 상황에서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데이터로 보면 쉽지 않았다. 황재균은 니퍼트에게 13타수 3안타. 타율은 2할1푼4리에 불과했다.
게다가 안타를 친 상황은 볼 카운트가 2B-2S로 몰린 상황이었다. 사실 범타로 물러날 가능성이 훨씬 많았다.
하지만 데이터를 거스르는 중요한 변수 하나가 있었다. 황재균 타석 전까지 니퍼트는 볼넷을 무려 4개나 허용했다. 롯데의 철저한 준비때문이다.
이날 롯데 타자들은 배트를 내는데 인색했다. 니퍼트의 높은 패스트볼과 바깥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꿈쩍도 하지 않았다. 페넌트레이스에서 철저하게 당했던 두 구종이었다. 경기 전 김주찬은 "타자 모두가 니퍼트의 높은 공에 배트를 내면 안된다는 주문을 여러차례 들었다"고 했다.
황재균에게 승부한 니퍼트의 투구는 5개. 초구, 2구째의 패스트볼이 높게 형성되며 볼. 3구째 142㎞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4구째는 119㎞ 커브 스트라이크였다.
결국 황재균과의 승부에서 그의 주무기인 슬라이더는 전혀 던지지 않았다. 소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황재균이 예측타격하기는 편한 상황이 됐다. 결국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렸고, 적시타로 연결했다. 데이터를 넘어선 가장 큰 변수였다.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은 니퍼트는 다음 타자 문규현과의 승부에서도 엄청난 동요를 했다.
문규현은 올 시즌 니퍼트에게 1할2푼5리(8타수 1안타)에 불과한 선수. 하지만 슬라이더를 버린 문규현은 결국 초구 커브를 제대로 맞혀 또 다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야구에서 데이터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야구 전문가들은 "포스트 시즌과 같은 단기전에서는 데이터보다 더 중요한 요인들이 많다"고 했다. 그 말을 입증한 장면이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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