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일본과의 친선경기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했다.
데샹 감독은 8일(한국시각) 파리에서 일본, 스페인전에 나설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데샹 감독은 전력 차가 큰 두 팀을 차례로 상대하는 부분에 대해 "당연히 스페인전이 중요하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일본전이 중요하다고 말하면 나를 바보취급 하지 않겠나"라면서도 "스페인전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는 일본전도 잘 해야 한다. 두 경기 모두 최선의 결과를 얻는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내에서는 일본과의 친선경기에 대한 반대의견이 만만치 않다. 13일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르는 프랑스는 17일 마드리드에서 스페인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 I조 3차전을 치른다. 앞선 예선 두 경기서 연승한 프랑스지만, 스페인이 한 경기를 덜 치른데다 막판에 골 득실에서 조 선두 자리가 갈릴 수 있는 만큼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월드컵 본선행의 최대 분수령을 앞둔 상황에서 유럽 팀과 차이가 있는 일본이 달가워 보일 리 만무하다. 이에 대해 데샹 감독은 "일본은 좋은 기량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면서 스페인전을 대비하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이 프랑스 원정을 떠난 것은 11년 만이다. 2001년 3월 24일 생드니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는 프랑스가 일본에 5대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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