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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데이, 와인도 술이다

by 나성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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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은 연인이 함께 와인을 마시는 날이라는 와인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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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와인수입 자유화 이후 와인 시장은 점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의 2001~2010년간 와인 수입 물량기준 통계에 의하면 위스키는 3.0% 하락한 것에 비해 맥주는 164.2%, 와인은 160.8% 상승했다. 이는 주류 수입시장이 증류주에서 와인, 맥주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1년 1~10월의 와인 수입량은 750㎖ 기준 27.2백만병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상승함을 보여 와인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을 더욱 나타내고 있다.

과거에 와인은 비싼 술이라는 인식이 강해 대중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했다. 그러나 와인 수입 5대국(칠레,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중 하나인 칠레와의 FTA 체결로 와인 가격이 하락하고 수입, 유통 업자들의 와인 가격 할인 경쟁이 계속되면서 와인 소비층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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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정말 건강에 좋은 술인가?

와인의 건강효과에 대해선 많은 연구결과가 있다. 레드와인은 동맥경화의 원인인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억제해 심장질환의 발병 위험을 줄여주고 발암물질에 작용하여 항암효과를 가진다. 와인의 유기산은 식욕촉진을 도와주며, 기억력과 기분 등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수치를 높여줌으로써 스트레스성 우울증 치료와 진정작용에도 효과적이다. 여성들에게는 기미, 주름, 처짐 현상 등의 피부노화를 막아주며 감정적인 긴장상태에서 오는 과식을 억제하고 온 몸의 신진대사를 도와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이것은 적당량을 마셨을 때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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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도 술이다

적당한 음주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바 있지만, 미국의 암학회나 심장학회 등은 알코올의 효과가 과대평가됐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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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은 술'이라는 이미지는 대부분 와인을 지칭하나 와인 역시 알코올이 함유돼 있는 술이다. 와인을 통한 알코올 섭취 또한 적절하게 제한하지 않으면 와인도 다른 술과 다를 바가 없다.

사람들이 와인에 대해 가장 기대하는 건강 효과는 심혈관계통의 질환 예방이라는 조사 결과가 말해주듯 와인을 마시면 질병이 예방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가 와인에서 기대하는 건강효과의 대부분은 포도의 항산화 물질 등이다. 이는 굳이 와인이 아닌 포도를 원료로 하는 다른 식품에서도 기대할 수 있는 효능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전용준 원장은 "와인이 약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잘못된 것" 이라며 "와인 자체의 맛을 즐기거나 연인끼리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와인을 찾는다면, 한 두잔 정도가 적당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왕 술을 마신다면 다른 술을 보다는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지만, 굳이 와인에 대한 효능을 기대하고 마시는 것은 건강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와인을 마시기보다는 금연이나 규칙적인 운동,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함으로써 균형 잡힌 삶의 모습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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