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을 통해 방향은 조금 더 또렷해졌다.
준플레이오프 향방. 두산의 '선발야구' vs 롯데의 '불펜야구'에 달렸다. 자신있고 익숙한 내 영역으로 끌어들여 벌이는 싸움이라야 승산이 있다. 경쟁기업이 으뜸으로 잘하는 분야를 백날 공략해야 2등에 머물 뿐. 내 분야에 전선을 마련해야 이길 수 있다.
1차전을 패한 두산. 반전 희망은 오직 '선발야구'에 달렸다. 선발이 최대한 오래 버텨주며 시간을 벌어주는 동안 서둘러 점수를 모아 달아나는 승리 공식. 선발진은 어쩌면 두산의 거의 유일한 비교 우위다. 1차전은 마운드 운용에 대한 두산의 딜레마를 잘 보여준 경기였다. 한 템포씩 투수 교체 타이밍이 늦었다. 나쁜 결과를 눈으로 직접 보고 나서야 투수가 바뀌었다. 통상 포스트시즌은 예방적 투수교체가 이뤄진다. 설령 큰 탈 없이 잘 던지고 있더라도 잠재적 위협 가능성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교체가 이뤄지기도 한다. 하지만 1차전 두산은 반대였다. 큰 탈 없는 한 마운드 위 투수를 최대한 끌고 가려 했다. 믿을만한 불펜 자원의 한계 탓이었다. 구색도 썩 좋지 않다. 좌완은 김창훈, 잠수함은 변진수가 각각 유일하다. 10회 황재균에게 결승타를 내준 김승회 교체 타이밍에 대해 김진욱 감독은 "사실상 마지막 카드는 프록터 뿐이었다. 당초 승회에게서 그런 역할을 기대했다. 길게 갈 수 밖에 없었다"고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1차전 승자 롯데. 굳히기 시나리오의 중심은 '불펜야구'다. 두산 선발을 최대한 괴롭혀 진을 빼 흐름을 불펜 싸움으로 몰고가야 경기 많이 안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이날 롯데 타자들은 두산 선발 니퍼트를 괴롭히며 투구수를 야금야금 늘리는데 주력했다. 성공적이었다. 5회까지 96개를 던진 니퍼트는 6회까지만 던지고 내려갔다. 벤치의 의도가 성공하는 순간. 롯데 양승호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에게 "니퍼트가 유인구를 많이 던지는 스타일이라 타격코치를 통해 많이 참으라고 지시했다. 110개 넘어가서 중간 싸움으로 흐르면 아무래도 우리보다 약하니까…. 평소에는 볼카운트 3B1S, 2B에서 웨이팅 사인 안내는데 이번에는 (웨이팅 사인을) 냈다"고 설명했다. 롯데 불펜은 두산에 비해 우수한 선수들이 더 많을 뿐 아니라 좌-우-잠수함의 구색이 좋다. 게다가 정대현 김사율의 더블 스토퍼 체제는 경기 막판 심리적 우세를 가져올 수 있는 요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두산 vs 롯데 투수 엔트리
두산=김선우, 니퍼트, 이용찬, 노경은, 김승회, 김상현, 김강률, 홍상삼, 김창훈(좌), 변진수(사이드암), 프록터 (11명)
롯데=송승준, 유먼(좌), 사도스키, 고원준, 김사율, 정대현(언더스로), 김성배, 이명우(좌), 강영식(좌), 이승호(좌), 최대성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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