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주말극 '대왕의 꿈'은 아역 배우들의 활약으로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다. 아역 분량은 최근 사극에서 드라마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아역들의 연기력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서 초반 시청률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미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대왕의 꿈'에서 노영학 이세영 등 아역배우들의 역할은 컸다. 그리고 이 드라마를 통해 데뷔한 신예 선주아도 눈길을 끌고 있다.
어린 덕만, 훗날 선덕여왕
'대왕의 꿈' 속에서 선주아가 등장하면 항상 그의 앞에 붙는 자막이 있었다. '어린 덕만, 훗날 선덕여왕'이다. 선덕여왕으로 등장하는 박주미의 아역을 맡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선주아는 다른 아역과 다르게 성인 연기자들과 함께 하는 신이 많다. "저는 주로 정재순(사도태후) 선생님, 김하균(진평왕 역) 선생님, 홍일권 선생님(국반 갈문왕 역)과 촬영하는 신이 많았어요. 다른 아역들은 전쟁터에 나가서 싸울 때도 저는 궁 안에서 선생님들과 대화를 나누는 신이었죠."
신인 여배우가 대배우들 앞에서 연기를 하려니 주눅이 들만도 하다. "처음에는 정말 주눅들었어요. 정말 대사 제대로하기 바빴던 것 같아요. 그 공기에 눌린다고 하죠. 초반에 촬영한 장면은 그래서 저도 되게 마음에 안들어요. 그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선생님들이 부족한 점도 알려주시고 가르쳐 주셔서 부담없이 했던 것 같아요."
파주 김태희? 욕먹을 까봐
신인이 데뷔할 때 이미 톱스타가 된 이들과 '닮은꼴' '도플갱어' '제2의 ○○○' 등을 거론하는 일이 최근에는 많아졌다. 그래서 더욱 조심스럽긴 하다. 하지만 선주아의 별명은 정말 '파주 김태희'가 맞다. "고등학교 때 별명이었어요. 살짝 닮은 부분이 보였나봐요. 사실 김태희 선배님이 '천국의 계단'에 출연하셨을 때 머리를 뒤로 넘기면서 앙칼진 연기를 보여주신 부분이 있었어요. 그때 닮았다는 소리를 처음 들었거든요. 학교 선배 언니들하고 친구들이…. 감사하죠 뭐.(웃음)" 본인도 굉장히 조심스러운 모양이다.
타고난 미모에 "남자들이 따랐겠다"고 묻자 그의 대답은 "NO"였다. "어릴 적부터 연기자가 되려고 파주에서 서울까지 왕복했기 때문에 사실 연애할 시간도 없었어요. 회사에서 연애 좀 하라고 해요. 그래야 감정이 잘 산다고.(웃음) 그런데 진짜 시간이 없어요. 파주에서 서울 왔다갔다하고 연기연습하고 그러려면 하루도 빠듯하거든요."
본명 김선주, 걸그룹 연습생으로도
선주아의 본명은 김선주다. 그 이름으로 한때 모 기획사에서 연습생으로 있기도 했다. "배우가 되고 싶다고 들어간 기획사였는데 기획사 사정으로 인해서 걸그룹 연습생이 됐어요. 근데 정말 노래나 춤은 제 적성이 아니더라고요. 한창 연습하다 나오게 됐죠. 요즘은 걸그룹들도 연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런 생각도 전혀 못했어요. 처음부터 연기로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요즘은 촬영 중에 무거운 가체로 인해 두피가 벗겨질 정도여도 즐겁단다. "야외 연회신을 촬영할 때는 한창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였거든요. 한복을 다섯겹씩 입고 있었는데 선생님들도 계시니까 힘든 내색은 못하죠. 헛구역질까지 나던데 그래도 연기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요."
'대왕의 꿈' 촬영을 마친 선주아는 또 영화 '명왕성'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명왕성은 '순환선'으로 올해 칸영화제에서 비평가주간 중단편 경쟁부문 까날플러스상을 수상한 신수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그는 '명왕성'에서 매혹적인 미모로 주인공 준 (이다윗)을 단숨에 유혹하는 여고생 미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사극처럼 부담이 되지는 않았어요. 긴 호흡을 가지고 가는 영화라 연기 배우는데도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명왕성'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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