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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롯데 킬러 이용찬의 두산 3차전 가져갈까

by 노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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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준PO) 1,2차전에서 두산과 롯데는 비슷한 경기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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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에 비해 야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수비에서는 실책이 잇따랐고, 공격에서는 집중력이 부족했다. 1,2차전서 롯데가 결정적인 홈런으로 먼저 2승을 거뒀지만, 두 팀이 비슷한 스타일의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 역시 승부는 예측이 힘들다.

롯데는 1,2차전 두 경기서 20안타 4사구 10개를 얻고도 합계 10득점, 두산은 17안타 볼넷 3개를 몰아치고도 합계 6득점에 그쳤다. 두 경기서 롯데가 4개의 실책, 두산이 2개의 실책을 범했음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득점력이 빈곤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여기에 양팀 사령탑 모두 정규시즌과 달리 번트, 히트앤드런 등 다양한 작전을 구사하며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집념을 보였다. 이같은 양상이 3차전서 확 바뀌기는 힘들다. 그러나 홈런이 승부에 결정적인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공격에서 롯데의 우세가 점쳐지는게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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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과거 두 팀의 준PO 역사와 선발 투수의 컨디션을 고려하면 두산의 우세를 예상해 볼 수도 있다. 지난 2009~2010년 준PO를 돌이켜 보면 이번에도 두산은 승운을 기대한다. 2009년 두산은 잠실 1차전서 패한 뒤 2차전을 승리했고, 여세를 몰아 원정지 부산에서 2연승을 하며 PO에 진출했다. 2010년에는 시리즈 역전이라는 '기적'을 만들었다. 잠실 1,2차전을 모두 내준 후 3~5차전을 쓸어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발 투수의 컨디션에서도 두산 이용찬이 롯데 사도스키보다 다소 유리해 보인다. 시즌 막판 사도스키가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인 반면 이용찬은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며 구위를 유지했다. 공교롭게도 두 투수 모두 올시즌 상대에게 완투승 경험이 있다. 사도스키는 5월26일 잠실 두산전에서 9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기록했다. 롯데를 상대로 이용찬은 8월25일 8이닝 2실점 완투패를 안았고, 9월11일에는 9이닝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을 올렸다. 두 경기 모두 사직구장에서 기록한 것으로 사도스키보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다. 이용찬에게 사직구장은 '제 집'과 다름없다는 의미. 반면 사도스키는 홈인 사직에서 16경기에 등판해 6승5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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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 컨디션 역시 이용찬이 훨씬 좋았다. 사도스키는 지난달 27일 삼성전에서 이지영의 타구에 맞은 오른쪽 손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후 10월6일 정규시즌 최종전인 인천 SK전에서 1이닝을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지만, 호투를 장담할 수는 없다. 반면 이용찬은 지난 3일 대구 삼성전서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한편, 지난해까지 5전3선승제의 5차례 준플레이오프에서 3차전 승리팀이 모두 시리즈를 가져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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