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야심차게 준비한 유럽 원정 첫 발을 떼기도 전에 부상 악재에 발목 잡힌 모양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10일 '대표팀에 합류한 뒤 프랑스에서 훈련 중인 마에다 료이치(이와타)가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부상해 귀국했다'고 전했다. 마에다는 프랑스 도착 후 첫 훈련이었던 8일 일정은 정상적으로 참여했으나, 훈련을 마친 뒤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파리 시내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결과 부상이 발견됐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대표팀 감독은 마에다를 무리하게 스쿼드에 포함시키기보다 귀국시키는 것이 낫다고 판단, 결국 그를 돌려보내기에 이르렀다.
일본은 프랑스, 브라질과 2연전을 갖는 이번 유럽 원정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다. 자케로니 감독 취임 이후 비아시아권 팀과의 첫 A매치인데다, 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팀들을 상대로 일본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잣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포 오카자키 신지(슈투트가르트)가 분데스리가 일정을 소화하던 중 왼발 엄지 골절로 2개월 결장 판정을 받은데 이어 마에다까지 이탈하면서 제대로 된 공격을 펼쳐보이기 힘든 상황이 됐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비테세에서 활약 중인 마이크 하베나르가 버티고 있지만, 전형적인 타깃맨으로 스피드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는게 아쉽다.
자케로니 감독은 올 시즌 J-리그에서 20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사토 히사토(히로시마)를 급히 불러들였다. 그러나 사토가 자케로니 감독 체제에서 단 한 차례의 A매치도 뛰어보지 못한데다, 손발을 맞출 시간도 짧아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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