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6승을 올린 두산 김선우는 올해 불운과 부진으로 6승 밖에 올리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4.52로 규정 투구이닝을 넘긴 22명 가운데 최하위였다. 그러면서도 김선우는후반기 들어서는 베테랑다운 노련미를 발휘하며 안정된 투구를 이어갔다. 김선우의 강점은 땅볼 유도를 많이 한다는 점이다. 올해도 총 232개의 땅볼을 유도해 넥센 나이트와 LG 주키치에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김선우가 잘 던지는 날 경기를 보면 땅볼이 유난히 많다. 전체 아웃카운트 가운데 땅볼이 차지하는 비율이 보통 60~70%에 이른다. 주무기인 투심패스트볼(투심)과 슬라이더가 제대로 구사됐다는 의미다.
롯데측 전력분석에 따르면 김선우는 총 74개의 투구수 가운데 투심 57개, 포심 5개, 커브 4개, 커터 5개, 포크볼 3개를 각각 던졌다. 투심이 차지하는 비율이 77%나 됐다. 슬라이더는 한 개도 던지지 않았다. 커터로 분류된 구종을 슬라이더로 볼 수도 있다. 어쨌든 투심 위주의 투구로 롯데 타자들을 요리했다.
김선우의 투심은 속도가 130㎞대 후반에서 140㎞대 중반까지 다양하고, 우타자 기준으로 바깥쪽으로 가다 몸쪽으로 낮게 휜다. 그런 까닭으로 타자들 입장에서는 배팅타이밍을 제대로 맞추기가 까다롭다. 이날도 투심 구속은 138~146㎞를 기록했다. 김선우가 5이닝 동안 잡은 15개의 아웃카운트를 종류별로 보면 땅볼 10개, 플라이 3개, 삼진 2개였다. 땅볼아웃 비율이 67%에 이르렀다. 그만큼 롯데 타자들이 김선우의 투심에 고전했다는 이야기다. 물론 투심도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얻어맞기 십상이다. 피안타 6개중 투심을 던져 허용한 것이 5개나 됐다.
김선우는 1회부터 투심을 승부구로 던졌다. 선두 김주찬과 조성환이 모두 낮게 떨어지는 투심에 각각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회 무사 1루서 박종윤을 2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할 때 던진 투심은 몸쪽 143㎞짜리였다. 3회 역시 투심으로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엮어냈다. 압권은 4회였다. 2사 만루서 용덕한을 볼카운트 2S에서 3구째 146㎞ 투심을 던져 투수 땅볼로 유도, 위기를 벗어났다. 용덕한은 두산 시절 김선우와 수도 없이 배터리를 이뤄 공을 받은 포수다. 롯데 타자들 중 김선우의 구질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용덕한 마저도 투심의 위력 앞에 무릎을 꿇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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