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사령탑 김동광 감독(60)을 영입한 삼성이 시즌 초반 좋은 출발을 보였다. 쾌조의 2연승이다.
삼성은 13일 개막전에서 KCC를 잡았다. 이어 14일 서울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자 라이벌 LG와의 홈 개막전에서 65대44로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2승, LG는 2패.
삼성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포인트가드 김승현이 목 디스크 판정을 받아 수술을 앞두고 있다. 김동광 감독에 따르며 수술을 하고 재활 치료에만 3개월 걸릴 것이고, 또 몸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을 잡으면 시즌 아웃으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따라서 삼성은 김승현을 빼고 시즌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김승현이 없는 가운데 보여준 좋은 출발이라 더 의미가 있다.
삼성이 경기 주도권을 잡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삼성은 1쿼터에 19-1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동부에서 이적해온 황진원이 김승현의 공백을 기대이상으로 잘 메워주었다. 황진원은 1쿼터에만 8득점을 기록했다. 이규섭은 5득점, 브라이언 데이비스는 4득점, 4리바운드로 골밑을 잘 지켰다. LG는 센터 로든 벤슨이 6득점을 올린 걸 빼고는 보여준 게 없었다.
2쿼터에선 두 팀이 주전들을 빼고 맞붙었다. 삼성은 33-18로 앞서 격차를 더 벌였다. 두 팀의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더 났다. 마지막 4쿼터엔 삼성이 20점차 이상 앞서 나갔다.
LG는 첫 경기 모비스전에서 비록 졌지만 뒷심이 괜찮았다. 하지만 삼성전에서 공수 밸런스가 와르르 무너지며 졸전을 펼쳤다. LG의 부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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