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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삼성, 꼴찌의 반란, 쾌조의 2연승

by 노주환 기자
14일 오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12-2013 프로농구 삼성과 LG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 데이비스(왼쪽)이 LG 벤슨에 앞서 루즈볼을 잡아내고 있다. 잠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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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승(4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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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명문 삼성은 이 숫자를 잊지 못한다. 그들이 2011~12시즌 올린 승수다. 초라하다 못해 끔찍했다. 10개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상위 6개팀이 '봄농구'를 할 때 그들은 패배를 곱씹어야 했다. 실망한 팬들을 위해 그들은 대수술을 선택했다.

신선한 매력의 김상준 감독과 이별했다. 그리고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김동광 감독(60)을 영입했다. 또 오리온스 감독을 지낸 김상식 코치와 미국 연수 중이었던 젊은 지도자 이상민 코치로 김 감독의 뒤를 받쳤다. 바닥으로 떨어진 삼성 농구의 체질 개선을 위해 코칭스태프부터 신구조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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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삼성은 공수 밸런스가 자주 무너졌다.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다가도 어이없게 뒤집어지는 경기가 많았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패배의식에 젖어 들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은 모래알 처럼 따로 놀았다. 배에 구멍이 난 걸 알면서도 가라앉는 걸 누구도 막지 못했다.

시즌을 마치고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했던 이승준이 동부로 떠났다. 대신 오리온스에서 이동준을 영입했다. 또 베테랑 황진원을 가세했다. 알짜배기 외국인 선수 데이비스를 영입, 골밑을 강화했다. 슈팅감이 좋은 루키 임동섭이 기대이상으로 전력에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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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2012~13시즌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에게 호통을 달고 살았다. 황진원은 "감독님으로부터 드리블 치지마라는 호통을 자주 들었다"면서 "늘 개인 보다는 팀이 먼저라는 말씀을 제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은 시즌을 코앞에 두고 전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드 김승현이 목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그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 사실상 이번 시즌 경기 출전이 힘들다. 전력 누수가 불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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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삼성이 시즌 개막 후 2연승의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3일 KCC 원정에서 64대52로 승리했다. 14일 전자 라이벌 LG와의 홈 개막전에서도 65대44로 완승을 거뒀다. LG는 2연패.

김승현이 빠진 삼성은 공격의 매끄러운 맛은 떨어졌다. 2경기에서 득점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동준(14득점) 케니 로슨(12득점) 이규섭(11득점) 황진원(10득점) 등으로 골고루 자기 몫을 해줬다. 특히 43리바운드로 LG(19리바운드) 보다 크게 앞섰다.

삼성 선수들은 김승현이 빠진 공백을 서로 한 발 더 뛰는 식으로 메워 나가고 있다. 김승현의 공백을 대신하고 있는 황진원은 "이대로 시즌이 끝났으면 좋겠다. 분명히 지난 시즌과는 다를 것이다"면서 "지더라도 지난 시즌 처럼 쉽게 패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동준도 "팀이 필요하는 거라면 뭐든지 다 하려고 한다"고 했다.

우승후보 1순위인 모비스가 이날 KT를 82대72로 잡고 역시 2연승했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KGC와 오리온스도 2연승을 달렸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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