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차두리(32·뒤셀도르프)가 대폭발했다. A매치 주간에 열린 평가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터트리며 공격 본능을 마음껏 발휘했다.
차두리는 13일(한국시각) 5부리그의 SF바움베르크와의 평가전에서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의 활약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불을 뿜었다. 경기 시작 8분만에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선제골을 뽑아냈고, 3-0으로 앞서 있던 후반 22분에는 보로닌의 패스를 문전에서 깔끔하게 마무리해 2번째 골을 기록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단 2분 뒤, 차두리는 단독 드리블로 골키퍼까지 제치며 득점에 성공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공격수' 차두리의 물 오른 골감각은 전반 31분 자신의 네 번째 골로 끝이 났다. 전반에만 무려 4골을 기록하며 팀의 5대0 완승을 이끈 원맨쇼를 펼쳤다.
이는 지난 10일 5부리그팀 프라이알덴호펜전과의 평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데 이은 2경기 연속 골. A매치 휴식기 이후 재개될 리그에서 차두리의 '공격 본능'을 기대할 만한 성과다. 뒤셀도르프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1962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한국에서 온 차두리가 전반 45분에만 4골,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맨 오브 더 데이'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차두리는 올시즌 분데스리가로 2년만에 복귀하며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포지션을 재차 변경했다. 2006년 수비수로 전환한 이후 6년만의 원래 포지션으로 돌아 온 셈. 노버트 마이어 뒤셀도르프 감독은 지난 여름 그를 영입한 이후 꾸준히 그를 측면 공격수로 기용하며 공격수 변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시즌 초반, 개인사로 휴가를 다녀오며 세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잠시 침체기를 겪었다. 그러나 최근 4경기 연속 공격수로 교체 출전하며 팀내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 평가전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분데스리가 복귀골을 기록할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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