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상은 우리만 만나면 잘 친다." "손아섭이 경계 1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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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롯데, 양팀 감독들의 머리 속에 경계 대상은 뚜렷했다. SK 이만수 감독은 손아섭을, 롯데 양승호 감독은 박재상을 지목했다. 나란히 외야수에 좌타자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다.
포문은 양 감독이 먼저 열었다. 양 감독은 "박재상이 제일 무섭다. 다른 팀들이랑 할 때는 못하면서 우리만 만나면 잘 쳤다"며 "박재상을 절대 출루시키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재상은 올시즌 타율 2할1푼6리 4홈런 23타점으로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롯데만 만나면 달라졌다. 올시즌 롯데를 상대로 타율 3할1푼6리를 기록했고 홈런 4개 중 2개가 롯데전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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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이 감독은 손아섭을 언급했다. 이 감독은 "손아섭은 투수를 상대로 매우 적극적인 타자다. 우리의 경계 대상 1호"라고 밝혔다. 3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며 롯데의 중심타자로 자리잡은 손아섭은 정확한 컨택트 능력과 일발 장타력, 여기에 자신감 있는 스윙까지 3박자를 이뤄내며 타 팀들로부터 요주의 인물로 꼽혀왔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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