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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경쟁' 스타트, 누가 앞서 나갔나

by 홍민기 기자
남자농구 SK 루키 최부경이 미국 전지훈련 중 체력단련을 하고 있다. 어바인(미국 캘리포니아주)=노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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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2012-2013시즌의 신인왕 경쟁은 다른 시즌에 비해 두 배로 치열하다. 그 이유는 드래프트가 두 번 열렸기 때문이다. 기존의 1월 드래프트 신인들은 물론이고 이번 시즌부터 신인 드래프트가 10월로 앞당겨짐에 따라 일찌감치 프로 무대에 합류한 신인들까지 신인왕 경쟁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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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신인 드래프트가 두 차례 열리면서 각 팀의 엔트리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신인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13일 개막전과 14일 경기까지 각 팀마다 2경기씩을 치른 가운데 한 번이라도 코트를 밟은 신인 선수는 총 21명이다. 그 21명의 선수 중 1득점 이상 올린 16명의 선수들의 성적을 평균 득점이 높은 순으로 표로 정리해 봤다. 참고로 각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2명의 선수에게는 노란색 음영을 표시했다.

1월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최부경은 신인 선수들 중 두 번째로 많은 평균 31분 28초를 뛰며 가장 높은 12.0득점을 올리고 있다. 어시스트 또한 센터임에도 불구하고 모비스 김시래와 함께 3.5개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리바운드도 평균 4.0개로 임동섭, 노승준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막 이후 2경기만을 놓고 보자면 SK의 주전으로 팔방미인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부경이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한 발 앞서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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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비시즌 기간 많은 공을 들인 1월 드래프트 7순위 차바위는 신인 선수들 중 가장 많은 평균 32분 40초를 뛰었다. 차바위는 출장 시간에 비해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 아쉬운 기록을 남기고 있지만, 평균 10.5득점으로 최부경에 이어 신인 득점 부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슛 찬스가 생길 때마다 주저하지 않고 슛을 시도하는 것이 장점인 차바위는 앞으로도 문태종, 포웰과 함께 전자랜드의 공격 3각 편대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임동섭은 1월 드래프트 선수들의 틈바구니에서 10월 드래프트 선수들 중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임동섭은 신인 선수들 중 4번째로 많은 평균 26분 50초를 뛰며 8.5득점 5.0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특히 리바운드는 KCC 노승준과 함께 신인 선수들 중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득점과 어시스트에서도 신인 선수들 중 3위에 위치하고 있다. SK 최부경과 함께 팔방미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임동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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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양희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KGC 신인 최현민은 평균 16분 39초를 뛰며 신인 선수들 중 4번째로 높은 7.5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2경기에서 기록한 총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가 각각 1개와 0개인 점은 아쉽지만 66.7%의 3점슛 성공률을 바탕으로 출장 시간 대비 높은 득점력을 과시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KGC 백업 선수들 중 가장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최현민이기에 앞으로도 많은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1월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모비스의 유니폼을 입은 김시래는 평균 17분 5초를 뛰며 7.5득점 3.5어시스트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LG와의 개막전에서는 5분 41초 동안 무득점을 기록하며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14일 KT와의 경기에서는 28분 29초를 뛰며 15득점 6어시스트로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최부경과 함께 신인 선수들 중 어시스트 1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대학 시절 단점으로 지적 받았던 턴오버가 단 한 개도 없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또한 KT와의 경기를 통해 그동안의 부담감을 많이 덜게 됐다는 측면에서 앞으로의 신인왕 경쟁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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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선수들 중 득점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는 예상외의 인물이다. 바로 KCC의 최지훈이다. 최지훈은 KCC 팬들에게도 생소한 이름이다. 그는 1월에 열린 2군 드래프트에서 8순위로 뽑힌 선수다. KCC의 시즌 전력을 예상할 때 최지훈의 이름은 그 어디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하지만 최지훈은 윈터리그와 비시즌 연습경기 등을 통해 허재 감독의 눈에 드는데 성공했고 KCC 신인 선수들 중 가장 많은 15분 54초를 뛰며 7.0득점 2.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리빌딩을 하고 있는 KCC의 팀 사정상 최지훈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10월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한 장재석은 평균 16분 52초를 뛰며 7.0득점 3.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리온스와의 개막전에서는 10득점 3리바운드로 호평을 받았지만, 모비스와의 경기에서는 4득점 3리바운드에 그치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특히 다른 무엇보다도 대학 시절부터 단점으로 지적받았던 '파울 관리 미숙'은, 장재석이 프로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재석은 오리온스전에서 20분 만에 5반칙 퇴장을, 모비스전에서도 12분 동안 무려 3개의 파울을 범했다.

10월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KCC에 입단하며 예상외의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은 박경상은 평균 11분 2초를 뛰며 6.0득점을, 1월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순위로 LG에 입단한 조상열은 평균 12분 14초를 뛰며 평균 5.0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1월 드래프트 6순위 KT 김명진은 평균 19분 57초를 뛰며 4.5득점 2.5리바운드를, 1월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 KCC 노승준은 신인 선수들 중 3번째로 많은 평균 31분 22초를 뛰며 4.5득점 5.0리바운드로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그밖에 동부의 이동건과 박지훈, LG의 박래훈, KGC의 김민욱, 삼성의 박병우 등이 프로에서의 1득점 이상에 성공했고, 오리온스의 김승원과 박석환, LG의 유병훈, 전자랜드의 김지완, 모비스의 원지승 등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프로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상으로 개막 이후 2경기에서 신인 선수들이 기록한 활약상을 평균 득점 순으로 살펴봤다. 최부경과 차바위, 임동섭, 김시래 등이 눈에 띄는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이번 시즌의 신인왕 다툼은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KBL 팬들에게 흥미로움을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홍진표 객원기자, SportsSoul의 소울로그(http://blog.naver.com/ywam31)>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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