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긴장의 연속이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난적 이란과 접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17일(한국시각)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전반 중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면서 수 차례 찬스를 맞았지만, 골운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선제골을 얻는데 실패했다.
최 감독은 이날 박주영(셀타비고)을 원톱으로 배치하면서 김신욱(울산)을 처진 공격수로 배치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청용(볼턴) 대신 이근호(울산)을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했고, 기성용(스완지)과 박종우(부산)를 더블 볼란치로 내세웠다. 포백라인에는 윤석영(전남)과 정인환(인천) 곽태휘(울산) 오범석(수원)을 배치했고, 골문은 정성룡(수원)에게 맡겼다.
포문은 이란이 먼저 열었다.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골문 방향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누리가 노마크 찬스에서 오른발슛으로 연결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전반 17분 기성용이 이란 진영 중앙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맞대응했으나, 이어진 반격에서 구차네자드에 왼발슛을 허용하는 등 주거니 받거니 하는 흐름이 계속됐다.
전반 중반이 되면서 한국은 미드필드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고, 전방 압박을 통해 공격 기회를 점차 늘려갔다. 그러나 전반 28분 김신욱의 헤딩패스를 받은 김보경(카디프)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고, 전반 34분 김신욱의 헤딩슛과 박주영의 오른발슛이 이어졌으나 수비수가 걷어내는 등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전반종료 직전 공격에 가담한 곽태휘의 헤딩슛마저 크로스바에 맞으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는 등 불운이 이어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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