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울산전에 앞서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은 "내가 더 부담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울산이 핵심멤버들이 7명이나 빠졌지만 경기가 어떻게 풀릴지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
울산전은 전북에게 중요한 일전이었다. 선두 서울과의 승점차를 줄여 반드시 시즌 막판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거리를 좁혀 놓아야 했다. 이 감독의 우려는 기우였다. 경기는 전북이 압도한 끝에 3대1로 승리를 거뒀다.
중요한 승점 3을 얻은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울산전이 선두 경쟁을 하기 위한 중요한 경기였다. 공격적인 주문과 경기의 중요성을 선수들에게 많이 강조했다. 앞선 2경기에서 1무1패를 했기 때문에 집중력, 정신력을 많이 얘기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밝혔다.
전반 중반 울산의 미드필더 김동석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자 이 감독은 평정심을 주문했다.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고 했다. 측면으로 공을 많이 주고, 패싱 게임을 많이 하라고 했다. 상대 선수들이 1명 모자라면 아무래도 45분 내내 뛰는데 한계가 있다. 측면에서 패스 플레이, 중앙에서 득점하는 부분을 많이 애기했다"고 설명했다.
처음 시도된 윌킨슨-임유환의 중앙 수비진 조합은 합격점을 받은 모습이었다. 이 감독은 "윌킨슨과 임유환이 처음으로 중앙 수비수로 함께 뛰었다. 윌킨슨이 호주에서 좋은 선수이고, 임유환도 컨디션이 괜찮았다. 중앙 수비 조합은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울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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