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패배를 안았다. 그러나 이제 반환점에 다다랐을 뿐이다.
이란전을 마친 최강희호는 내년 3월까지 준비에 돌입한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일정은 11월까지 계속된다. 11월 14일 카타르-레바논전, 15일 이란-우즈베키스탄전이 열리는 반면, 한국은 휴식을 취한다. 10팀이 5팀씩 A, B조로 나뉘어 각 라운드 별로 한 팀씩은 쉬게 된다.
최강희호는 2012년의 마지막을 평가전으로 장식한다. 11월 14일 국내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최종예선 B조에 포진한 호주도 마친 11월 최종예선 일정이 없다. 이 경기를 통해 최강희 감독은 우즈벡, 이란전에서 문제점으로 드러났던 상대 세트피스 대응 및 공격 전개 능력을 시험할 전망이다. 이후 내년 3월 26일 카타르전을 시작으로 레바논(6월 4일)과 우즈벡(6월 11일), 이란(6월 18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A조 4경기를 마친 현재 1위 한국(승점 7·득실차 +5)부터 5위 레바논(승점 4)까지 승점차가 3점 밖에 되지 않는다. 최종예선 4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를 잡고, 한국은 10명이 싸운 이란에 패하면서 생긴 변화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1위가 꼴찌가 될 수도, 꼴찌가 1위로 올라설 수도 있게 됐다. 다행스러운 것은 한국이 앞으로 남은 4경기 중 3경기를 안방에서 치른다는 것이다. 원정은 레바논전이 유일하다. 난적 우즈벡, 이란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마지막 두 경기를 치러 막판 순위 싸움에 유리한 환경이다. 관건은 막판 3연전의 첫 관문인 레바논전이 될 전망이다.
분수경은 11월 15일 테헤란에서 열릴 이란-우즈벡전이다. 한국에 골득실에 밀린 2위인 이란이나 승점 5의 우즈벡인 만큼, 이 경기 결과가 한국의 순위싸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우즈벡을 잡을 경우, 한국은 조 1위를 넘겨주는 것 뿐만 아니라 향후 순위싸움에 상당한 부담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즈벡이 승리하더라도 선두권에 세 팀이 묶이게 되는 혼전양상은 계속된다. 두 팀이 비기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란-우즈벡전에 앞서 열리는 카타르-레바논전에서도 어느 한 팀이 승리해 한국과 똑같은 승점 7이 되는 것도 부담스럽다. 이란전 패배로 최강희호는 매 경기 승리를 목표로 싸우는 수밖에 없어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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