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이 이란 원정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한국시각)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이란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최종예선에서 2승1무로 3경기째 패배가 없었던 한국은 '원정팀의 무덤'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첫 패전의 멍에를 안으며 이란과 승점 7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골득실차(한국 +5, 이란 +1)에서 간신히 앞서 선두를 유지했다.
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많이 아쉬운 결과다. 10만여 관중 앞에서 정신력과 집중력 면에서 좋은 경기를 했는데 찬스에서 골을 얻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경기력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워했다. 하지만 패배라는 결과는 겸허히 수용했다. 최 감독이 분석한 패인은 경기중 발생한 변수였다. "전체적으로 큰 문제 없이 경기를 잘했다고 본다. 다만 초반 선취골 싸움에서 밀렸다. 이란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하면서 상대가 내려섰다. 우리 선수들에게 사이드에서 기회를 만들라고 주문했는데 전달되지 않았다. 압박이 심해져서 어렵게 경기를 했다."
한국의 패배로 A조의 순위싸움은 혼전 양상이 됐다. 그러나 한국은 남은 4경기 중 3경기를 안방에서 치르는 이점을 안고 있다. 내년 3월 26일 카타르와의 5차전까지 남은 기간은 5개월 여. 최 감독은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본선행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그는 "선수들이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홈경기가 남은 만큼 실망하지 않겠다. 잘 준비해서 나머지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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