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뮤지션들이 선보인 프로젝트 앨범 '스트레인저 에브리훼어'(Stranger Everywhere)가 음악 마니아들 사이에 잔잔한 화제다.
최근 K-POP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POP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과 미국의 전통음악 Rock 과 Blues를 연주하고 노래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팀의 리더이면서 기타리스트인 김인건이, 편곡자이자 작곡가인 박현수, 싱어송 라이터 임헌학과 의기투합해 오랜 산고 끝에 색다른 음악세계를 열었다.
그동안 시나위세션, 서문탁밴드, 한대수밴드 많은 세션과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왕성한 활동을 해온 김인건은 락 음악의 근원지인 영국으로 건너가 폭넓은 음악적 교류를 넓혔다. 그는 2005년 런던 뮤직칼리지를 졸업했다.
박현수는 '일루전' '지붕위의 바이올린' 등 유명 그룹의 음악을 프로듀싱한 프로듀서 겸 보컬, 작곡 및 편곡자로 명성을 알린 실력파다. 미사리 카페 음악을 시작으로 음악 엔지니어 겸 작곡가로 활동중인 기타리스트 임헌학은 트렉 5번 'Misty Blue'의 보컬을 맡았다.
이번 프로젝트 앨범의 타이틀곡 'Stranger Everywhere' 가 많은 락 메니아에게 특히 사랑받는 이유는 이들의 기타 연주속에 묻어나는 강인함과 부드러움이 적절히 잘 녹아들어있다는 평가 때문. 연주 음악을 듣고 있으면 마치 화려하면서도 쓸쓸한 뉴욕의 맨하튼 거리를 걷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Stranger Everywhere' 앨범 2번째곡 'Fallen Angel'은 김인건이 영국 유학시절 함께 했던 뮤지션 친구이자 영국의 흑인 여가수 Christina. J의 녹음을 그대로 담았다고 한다. 지금 먼 하늘 나라로 떠나 고인이 된 친구의 목소리를 담아 진한 감동을 더했다
김인건의 음악은 편곡자이자 작곡가인 박현수를 만나 한층더 섬세해지고 잘 정제됐다는 평가도 듣고 있다. 마니아들은 "앨범에 수록된 9곡 중 어느 한 곡도 머릿속에서 쉽게 잊혀지지가 않는다"고 만큼 수준높은 음악적 완성도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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