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심'을 억제하지 못한 A매치 심판이 리오넬 메시와 하프타임에 기념사진을 찍어 도마 위에 올랐다.
17일 오전(한국시각) 칠레 산티아고의 훌리오 마르티네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남미예선 9차전(아르헨티나 2대1 승리).
선심으로 배정된 파라과이 출신의 니콜라스 예그로스는 2-0 아르헨티나 리드로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메시에게 달려가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메시는 난감한 표정으로 촬영에 응했다. 두 사람이 어색하게 서 있고 선심의 지인이 태블릿 PC로 사진 찍는 장면은 고스란히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당연히 뒷말이 무성하다. 언론과 팬들은 "중립을 지켜야할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이 본분을 망각했다"며 팬으로 돌변한 심판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남미의 한 매체는 "이 경기가 예그로스의 마지막 A매치였다"면서 "FIFA로부터의 어떤 징계도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고 '간 큰 행동'의 배경을 추측하기도 했다.
1967년 생인 예그로스는 2004년부터 FIFA 공인 국제경기 부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메시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남미예선 2경기 연속골이자 8호골을 기록했다. 곤살로 이과인의 결승골을 더해 1승을 추가한 아르헨티나(6승2무1패·승점 20)는 2위 에콰도르(승점 17)와의 격차를 벌리고 남미예선 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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