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김성수 전 아내 강지희 씨 살인범의 흉기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강지희 씨는 17일 오전 2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제갈 모씨가 휘두른 칼에 찔려 사망했다. 강 씨는 옆구리를 강하게 찔렸고, 칼이 폐를 관통해 사건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3시간 여 만에 숨을 거뒀다. 제갈 모씨는 사건 당시 따로 흉기를 준비했던 것이 아니라, 주점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 안에 있던 과도를 가져와 강 씨와 그의 일행 중 남자 3명에게 칼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차 안에 과도를 놓아두는 것은 일반적인 일은 아니라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사건을 담당한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피의자가 약 2년 전 이혼을 했다. 현재는 무직 상태로 지인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전처는 재혼을 했는데, 전처의 남편이 자신의 딸에게 홀대하는 것 같다는 말을 듣고 그를 혼내주고 싶은 마음에 과도를 들고다녔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피의자는 수면제를 복용해왔던 데다 사건 당일에도 상당히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져 그의 정체에 대한 의문점이 남는다. 그러나 강남경찰서 측은 "동종 범행(살인) 이력은 없다. 하지만 폭행 정도는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사건 당일에는 1차로 술을 먹고 2차에서는 양주 1병 반 정도를 마셨다고 진술했다. 수면제는 7년 전부터 불면증으로 복용해왔던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현재 피해자들과 제갈 모씨의 진술을 엇갈린 상태다. 피해자들은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제갈 모씨와 시비가 붙었다고 진술한데 반해 제갈 모씨는 "강 씨 일행에게 맞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폭행에 대해서는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오늘(18일) 중으로 피의자에 대한 2차 조사를 실시하고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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