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시즌에서 두산 김진욱 감독과 SK 이만수 감독의 공통점.
두 사령탑은 솔직하게 투수진 운용의 실수를 인정했다.
김 감독은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3-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선발 니퍼트를 투입했다. 패책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5차전을 생각하고 있었다. 패배는 내 잘못"이라고 했다.
이만수 감독도 똑같은 실수를 했다. 2차전, 4-1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중간계투인 박희수를 곧바로 투입하지 않았다. 엄정욱을 내세웠다. 이 감독은 "엄정욱을 내세운 건 잘못된 선택이다. 감독의 책임"이라고 했다. 한국시리즈를 생각하면 핵심인 박희수를 아끼고 싶었던 것이 용병술의 의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패착이었다.
롯데는 선발진 운용이 난감하다. 3, 4차전 거푸 신뢰감이 떨어지는 카드를 써야 한다. 3차전은 고원준, 4차전은 이정민과 진명호 혹은 필승계투조 중 한 명을 써야 한다.
양 감독은 19일 부산에서 열리는 SK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앞서 "고원준이 최소 4회까지만 버텨줬으면 좋겠다. 그 이후에는 중간계투진을 내세워 투수진을 운용할 것"이라고 했다.
총력전을 예고한 것이다. 하지만 4차전 선발에 문제점이 생긴다. 핵심 중간계투진을 모두 소진하면 이정민과 진명호라는 불확실한 선발을 내세워야 한다.
그는 "3차전에서 패하면 송승준과 유먼을 모두 대기시키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 뒤 4차전 투수진 운용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손사래를 치며 "오늘은 3차전 얘기만 합시다"라고 웃으면서 넘겼다.
감독 입장에서도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
하지만 포스트 시즌에서 양 감독의 투수진 운용을 살펴보면 잡아야 할 경기와 버려야 할 경기를 확실히 구분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것도 상황상황에 따라 잘개 쪼개가면서 세밀하게 운용한다.
플레이오프 2차전이 대표적이었다. 1-2로 뒤진 6회 정대현을 올렸다. 승부처라고 판단했기 때문. 정대현은 김강민을 삼진처리했지만, 조인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주자 미련없이 정대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뒤집기가 쉽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 그러나 곧바로 3점을 추가하며 동점을 만들자, 총력전을 펼쳤다.
어차피 4차전 선발에 딜레마가 있는 상황. 3차전에 총력전을 펼치면 4차전에서 중간계투진 중 한 명을 선발로 돌릴 수 없다. 양 감독은 정공법을 택했다. 3차전에 총력전을 펼친 뒤 4차전을 고려하겠다는 뜻. 두산 김진욱 감독과 SK 이만수 감독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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