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의 '美드필더' 송진형(25)이 라디오 스타로 등극했다.
송진형은 12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36라운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전 소속팀 서울과의 이적조항으로 인해 올해 동안 친정팀과의 맞대결에서 모습을 드러낼 수 없는 송진형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12번째 선수로 나서 서울전 징크스(5무8패)를 깨려는 제주에 승리의 기운을 불어 넣고 있다.
지난 7월 28일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관중 1만5000명 돌파 시 춤을 추겠다는 이색 공약을 실천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송진형은 이번에는 올 시즌 제주의 목표인 관중 2만명 돌파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송진형은 휴가도 반납한 채 구단 프런트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 일일 교사, 학교급식도우미 등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잠재적 팬층과의 유대관계를 확대했다.
또한 송진형은 자신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까지 찾아가기 위해 라디오 방송 출연까지 결심했다. 평소 그의 내성적 성격을 감안한다면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송진형은 방송 내내 유쾌하고 재치 넘치는 입담을 과시하고 그동안 숨겨둔 예능감까지 드러내며 라디오 부스는 한시도 웃음이 떠나가질 않았다. 아울러 송진형은 이번 서울전과 관련해 제주도민에게 경기장에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본연의 임무도 잊지 않았다. 송진형은 "경기장에서 뛰는 것보다 더 힘들다. (웃음) 하지만 경기장에 관중 2만명이 찾아온다면 그동안의 피로가 씻은듯이 사라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송진형이 출연한 제주KBS 라디오 '제주의 오늘'은 18일 오후 6시30분 생방송으로 전파를 탔으며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 제주시대'는 19일 오후 6~7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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