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창단이래 팀 최다 연속 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했다.
인천은 21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36라운드 전남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인천은 지난 8월 4일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둔 이후 12경기째 무패행진(8승4무)를 기록하며 팀 최다 연속 경기 무패 기록을 썼다. 공교롭게 새로운 기록의 시작과 끝은 모두 전남전이었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경기전부터 기록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기록을 달성한다면 좋겠지만 선수들에게 특별히 얘기하지 않았다." 기록 달성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면 경기를 그르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날 인천은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전남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설기현이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됐고 남준재와 한교원 김재웅이 2선 공격을 책임졌다. 포백 수비라인에서는 국가대표 수비수 정인환이 중심을 잡았다. 그러나 기록을 의식해서인지 창의 날카로움은 무뎌졌다. 52대48로 볼 점유율에서 앞섰지만 슈팅이 6개에 그쳤다. 그나마 골 문으로 향한 슈팅은 단 두 차례.
무기력한 공격력으로 득점에 실패한 인천은 0대0 무승부를 기록하며 팀 최다 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한것에만 만족해야만 했다.
광양=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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