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랄 플레이를 해보이겠다."
이승엽(36)은 국내야구를 평정하고 일본에서 8년을 뛰고 돌아온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2002년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이었던 그는 딱 10년 만에 다시 친정 삼성에서 가을 잔치에 나가게 됐다.
이승엽은 긴장감을 농으로 풀었다. 이번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자신의 역할을 묻자 생각지도 않았던 "도루"라고 말했다. 적장 이만수 SK 감독은 "깜짝 놀라게 해주겠다"고 했다. 이승엽은 "이만수 감독님 처럼 나는 깜짝 놀랄 플레이를 해보이겠다"고 했다. 그러곤 그는 "이런 중요한 단기전에선 중심타자가 집중 마크를 당하게 돼 있다. 빵빵 치기가 쉽지 않다"면서 "내 역할은 치는 게 맞는데 찬스가 적다. 실투가 들어와야 큰 타구가 나온다. 그런데 실투가 적다. 짧게 끊어치면서 연결고리 역할을 하려고 한다. 주자가 없다면 큰 거를 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한국을 대표하는 홈런타자다. 2002년 LG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 때는 6-9로 끌려가던 9회초 동점 스리런 홈런을 쳤다. 삼성은 분위기를 뒤집었고 뒤이어 마해영의 결승 홈런이 터졌다. 삼성이 4승2패로 우승했다. 그는 이후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나 베이징올림픽 같은 큰 경기에서 인상적인 홈런을 쳤었다.
하지만 그는 이제 화려한 홈런 보다는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플레이라면 뭐든지 하겠다고 했다. 도루 사인이 나면 도루를 하고, 번트가 필요하면 번트를 댈 것이다.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이승엽은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1차전은 어떤 방법을 막론하고 무조건 이겨야 한다. 사구를 맞더라도 이길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페넌트레이스 막판 몸이 구석구석 많이 아팠다. 무릎, 허벅지, 어깨, 손가락 등 허리를 빼고 안 아픈 데가 없었다. 그래서 삼성이 한국시리즈 직행이 확정된 후 개인성적을 포기하고 바로 치료와 휴식에 들어갔다. 그 결과, 지금은 경기하는데 완벽한 몸이 됐다. 그는 "SK와 롯데의 플레이오프를 보면서 빨리 경기를 하고 싶었다. 기다리는게 지루했다"면서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 빨리 끝났으면 좋겠지만 일단 7차전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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