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T 유니폼을 입은 서장훈은 23일 팀미팅을 자발적으로 소집했다. 최근 부진한 팀 분위기를 추스리고 정신력을 다지기 위한 포석.
그가 팀에 동화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각오가 대단했다.
하지만 최근의 침체된 KT의 분위기가 실전에서 쉽게 바뀌지 않았다. 삼성은 초반부터 신바람을 냈다. 사실상 퇴출이 결정된 외국인 선수 케니 로슨이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 골밑이 아니라 외곽이었다. 3점슛만 4개를 작렬, 1쿼터에만 무려 18점을 올렸다. 2쿼터에는 삼성의 빠른 공격이 위력을 발휘했다. 전반전은 일방적인 경기였다. 51-32, 무려 19점차의 삼성 리드.
KT는 아직 정상궤도에 올라오지 못했다. 조성민과 김도수의 외곽포가 번번이 빗나갔다.
3쿼터 서장훈이 3점슛 2개를 연거푸 성공시키며 힘을 내기 시작했다. 투혼이 빛났다. 4쿼터 종료 3분까지 삼성의 공격을 4점으로 막고 무려 18점을 몰아넣었다. 악착같은 수비로 삼성의 공격미스를 유발한 것이 공격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삼성도 만만치 않았다. 이정석이 굳히기에 성공했다. 67-64, 간발의 차이로 앞서던 삼성은 이정석이 좌중간 깨끗한 3점포를 꽂아넣었다. 사투를 벌이던 KT도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다.
삼성이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의 경기에서 로슨(24득점, 3점슛 6개)과 이정석(12득점, 5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서장훈(17득점, 7리바운드)이 분전한 KT를 72대66으로 물리쳤다. 삼성은 3승2패로 공동 4위, KT는 1승4패로 공동 9위.
한편, 안양에서는 KGC가 김태술(22득점, 5어시스트) 이정현(19득점, 9리바운드)을 앞세워 LG를 90대62로 대파했다. KGC는 4승1패로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잠실실내=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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