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한국프로골프투어(KGT)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최종전 윈저클래식(총상금 4억원)이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반쪽 대회로 치러지게 됐다.
25일부터 4일간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1·7169야드)에서 열리는 윈저클래식에서는 120명의 선수가 출전해 마지막 우승컵을 향한 경합을 펼친다. 그러나 올시즌 KGT를 달군 스타플레이어 대부분이 윈저클래식 불참을 결정하면서 흥행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올시즌 상금랭킹 4위 박상현(29·메리츠금융)과 '장타자' 김대현(24·하이트진로) 김민휘(20·신한금융) 등이 모두 외국 투어 일정으로 한국을 떠났기 때문이다. 박상현은 같은 기간 중국에서 열리는 유러피언(EPGA) 투어 BMW마스터스에 출전한다. 내년시즌 일본프로골프 투어 도전을 선언한 박상현은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만의 경쟁력을 실험해 볼 예정이다. 김대현과 김민휘 '꽃미남' 홍순상(31·SK텔레콤) 역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1차전 출전을 위해 윈저클래식을 포기했다.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이들은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Q스쿨을 포기할 수 없었다. PGA 투어는 내년부터 Q스쿨 대신 정규투어 하위랭커와 2부투어 상위랭커들이 벌이는 대회를 통해 투어 시드를 부여하기로 했다.
간판 선수들의 대거 불참하지만 윈저클래식을 통해 올시즌 상금왕 및 대상포인트 순위가 최종 결정된다. 군 복무 복귀후 하반기 대회부터 출전한 상금랭킹 2위 김대섭(31·아리지골프장)의 상금랭킹 선두 등극이 가장 큰 관심사다. 3억9500만원을 획득한 김대섭은 선두 김비오(22·넥슨)와의 격차를 4900만원까지 좁혔다. 준우승 상금이 4000만원이라 상금왕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우승(상금 8000만원)만이 필요하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김대섭은 2620점으로 이상희(20·호반건설)를 330포인트차로 추격하고 있다. 김대섭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상금왕 대상을 휩쓸게 된다.
상금랭킹 3위(3억1300만원) 강경남(29·우리투자증권)과 메리츠솔모로 오픈 우승자 최진호(28·현대하이스코) 볼빅-힐데스하임오픈 우승자 이인우(40·현대스위스) KPGA 선수권 우승자 이상희도 올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2승을 향해 우승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세계적으로 12병만 생산된 한정판 제품 '윈저 다이아몬드 쥬빌리(평가 가치 3억원)'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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