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비쳐지는게 아니라 단지 느끼고 즐기는 것이고, 열정은 음악적 순수함에서 저절로 묻어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화려한 사이키 조명이 내리 꽂히는 무대 위의 가수는 대중의 박수와 찬사에 전율한다. 그리고 마약과도 같은 인기라는 허울에 매몰된다.
탄탄한 음악적 세계를 갖춘 게 아니라면, 인기도 때론 독이 될 수 있다. 인기란 대중의 관심이 멀어지는 순간 일시에 무너지는 모래성 만큼이나 허망하기 때문이다.
인기 위주의 음악 보다는 자신만의 색깔로 음악 마니아들 사이에 회자되는 '진정한 음악인'도 많다.
묵묵히 대중 음악의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음악프로듀서 겸 작곡가 박현수는 자신의 음악세계를 묵묵히 걸어가는 대표적인 주인공이다.
그는 독특한 음악 색깔로 소통하며 음악인들 사이에 존재감을 인정받는 뮤지션이다. 직접 앨범제작을 하면서 대학 실용음악 학과 교수겸 프로듀서로 착실히 명성을 쌓고 있다.
'한국의 퀸시죤스(Quincy Jones)'로 불리는 박현수의 음악은 인간의 삶과 고뇌, 따스함이 자연스레 묻어난다.
현실의 음악은 쉽고 간단하다. 페스트푸드 음식처럼 빠르고 중독성이 강하다. 길거리에서 쉽게 들을 수있고 전자음악에 길들여져있는 어린아이들 조차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트랜스 음악이 주류다.
박현수는 이를 거부한다. 음악인들 조차 '박현수는 쉬운 길을 두고 늘 외롭고도 힘든 길을 걷는다'고 말할 정도다.
무언가 비어있는듯 하지만 듣다보면 그 빈자리는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채울수있는자리를 남겨놓은 자리라는것을 알수있다. 그래서 마니들은 그의 차별화된 음악세계를 더 좋아하는 지도 모른다. 순수하고 따뜻한 느낌 이것이 바로 박현수의 음악인듯 싶다.
박현수는 "음악적 욕심이 과하다 보면 본질에서 멀어지고 음악적인 여유를 가질 수 없고, 듣는 사람 입장에서도 생각할 수 있는 마음적인 여유도 생기질 않는다"고 말한다.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한 박현수는 그룹 'illusion'을 비롯해 '지붕위의 바이올린' 등의 작곡, 편곡으로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 댄스 듀오 '더 퀵'과 솔로가수 '김상윤'의 작사,작곡, 편곡 , 그리고 최근엔 'Stranger Every Where'의 작곡, 프로듀서 및 가수 '소리소'의 리믹스 버전을 편곡했다.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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