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한국 시리즈 1차전이 대구에서 영화배우 김하늘의 시구로 시작되었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올 시즌 정규리그 1위 팀 삼성과 2위 팀 SK간의 경기로 붙을 팀이 붙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데, 그 만큼 이 두 팀이 가지고 있는 전력의 차이는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는 경기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큰 경기에는 선취 득점을 만들어 내는 팀과, 큰 것 한방이 어느 시점에서 터지는가에 따라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여,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의 부담감이 타자들 보다 크게 다가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양 팀은 올 시즌 상대팀을 상대로 호투를 보여준 투수들을 선발로 마운드에 올렸는데, 삼성은 올 시즌 SK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하여 2승 방어율3.00을 기록하고 있는 윤성환을, SK도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4경기에 출전하여 1승1패 방어율 0.99를 기록하고 있는 윤희상을 각각 선발로 내세워 , 기선을 잡기위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삼성은 준 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기간을 휴식을 취하여 상대적으로 체력적 우세를 가질 것이란 예측이 있었고, SK는 롯데와 5차전까지 가는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타격의 상승세를 보여줄 것이란 예측을 가져오며, 어느 정도 타격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이런 예측과 달리 타격 전 보다는 선발로 나선 윤성환과 윤희상은 이날 자신을 선발로 내세운 감독의 의중에 맞는 활약을 보여주며, 투수전 양상으로 이끌어 가며 긴장감을 주었다.
삼성은 1회말 1사후 포볼로 걸어 나간 정형식을 1루에 두고 SK 선발 윤희상의 공을 이승엽이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내며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양 팀은 침묵을 이어가다 반격에 나선 SK는, 4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의 볼넷과
삼성 포수 이지영의 2루 송구 실책으로 만든 1사 3루의 찬스에서 이호준의 안타로 2-1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삼성은 심창민 안지만을 연이어 투입하며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아가면서, 7회말 이지영의 안타와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배영섭의 내야안타 때 대주자 강명구가 홈으로 뛰어 들어와 추가득점에 성공하여 3-1로 한국시리즈 첫 경기를 삼성이 가져갔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⅓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고 8회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9세이브째를 얻었다. 반면 SK선발 윤희상은 8이닝 5피안타 3실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의 불펜은 격이 달랐다. 6회 1사 2루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되는 상황에서 선발 윤성환을 구원등판 한 1993년생 만 19세의 심창민은, 삼성 10년 어깨의 시작을 보여주듯 생애 첫 한국시리즈 등판을 공 두 개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내어 위기를 막아내었고, 안지만은 삼성의 철벽 불펜의 힘을 가감없이 보여주었다. 그리고 8회2사 오승환이 등판하면서 한국시리즈 1차전은 삼성의 승리로 결정되었다.
이날 치러진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삼성 이승엽은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엘지 이상훈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려낸 후 이날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내어 10년 만에 한국 시리즈 연타석 홈런이란 진기록을 만들어 내었고, 이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13번째 홈런으로 이 부문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이런 경기 기록을 뒤로하고 역시 큰 경기에는 큰 것 한방이라는 것과, 경험이라는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잘 보여주면서 삼성이 첫 경기를 가져갔다. 거기에 삼성 불펜이 얼마나 다양하며 강력한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켜, 남은 경기에서 SK의 선수들에게 선취점에 대한 압박감을 크게 하여주었다. 이승엽의 홈런, 강명구의 발, 그리고 오승환의 마무리가 이날 삼성 승리의 키워드가 되었다.
<여민 객원기자, 세상사는 우리들의 이야기(http://blog.daum.net/hanalse73)>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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