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대지를 촉촉히 적시고 있다. 그라운드는 쉼표가 없다. 그 날이 밝았다.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FC서울(승점 79·24승7무5패)과 2위 전북(승점 72·21승9무6패)이 27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닥뜨린다. 정상 정복을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승부다.
올시즌 남은 경기는 8경기, 두 팀의 승점 차는 7점이다. 서울이 키를 쥐고 있다. 서울은 비기기만 해도 현상 유지를 할 수 있다. 반면 전북은 무조건 이겨야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한 경기에 걸린 승점은 3점이지만 쫓고 쫓기는 상황에서 맞대결의 희비는 승점 6점의 의미를 지닌다. 서울이 승리하면 승점 차는 10점으로 벌어진다. 사실상 우승을 예약하게 된다. 반면 전북이 이기면 격차는 4점으로 줄어든다. 선두 경쟁은 안갯속으로 빠져든다. 서울과 전북의 빅뱅은 올시즌의 챔피언결정전이나 다름없다. 올시즌 K-리그는 6강 플레이오프 제도가 사라졌다.
변수는 비다. 물기를 머금은 잔디는 어디로 튈지 모른다. 볼 스피드도 빨라진다. 수중전의 효과적인 대처는 희비의 첫 번째 관문이다.
지략대결도 관심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가장 최근 만남인 7월 11일 원정에서 '질식 수비'로 재미를 봤다. 주포 데얀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정면 충돌을 피했다. 주효했다. 0대0,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은 아쉬움에 치를 떨었다. 해프닝도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 서울의 고요한이 전북 벤치 앞에서 축구화 끈을 고쳐매자 공으로 머리를 쳐 험악한 장면을 연출했다. 최 감독은 다시 한번 '실리 축구'를 선택해도 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맞불이라고 했다. 화끈한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닥공(닥치고 공격)'의 전북은 모아니면 도다. 이 감독은 정면 승부를 반기고 있다.
데얀(서울)과 이동국은(전북)의 자존심 대결은 최고의 볼거리다. 둘은 골잡이의 대명사다. 데얀은 외인, 이동국은 토종 간판이다. 올시즌 27호골을 터트린 데얀은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 골만 추가하면 2003년 김도훈(성남 코치)이 세운 한 시즌 최다인 28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지난해 득점왕(24골)인 그는 K-리그 사상 첫 2년 연속 득점왕에도 바짝 다가섰다.
데얀에 이어 득점 부문 2위에 포진한 이동국은 19골을 기록하고 있다. 둘 간의 격차는 8골로 꽤 벌어져있지만 이동국은 K-리그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310경기에서 134골을 작렬시켰다. 데얀은 194경기 만에 118골을 터트리며 이동국을 추격하고 있다. 데얀은 몰리나, 에스테베즈, 하대성과 함께 전북의 골문을 노린다. 이동국은 에닝요, 드로겟, 레오나르도 등과 호흡한다. 골전쟁이 흥미롭다.
먹이사슬 구도도 흥미롭다. 서울은 수원전 7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반면 전북은 수원에 11경기 연속 무패(7승4무)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과 전북의 얘기는 또 다르다. 서울은 2010년 8월 25일 이후 전북과의 대결에서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 행진 중이다. 올시즌 두 차례의 대결에선 서울이 홈에서 2대1 승리한 후 원정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서울은 징크스를 믿고 있고, 전북은 징크스는 깨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배수진을 쳤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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