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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차우찬, 또 SK전 등판 가능할까

by 노주환 기자
25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201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과 SK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삼성 차우찬이 SK 타자들을 상대로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대구=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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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좌완 차우찬(25)에게 2012년은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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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1선발로 기세 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하지만 LG와의 개막전에서 무너진 후 부진이 계속되면서 중간 불펜으로 내려갔다. 그후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지만 또 무너졌다. 2군을 갔다왔고 이후 중간 불펜으로 포스트시즌을 맞았다.

특히 차우찬을 괴롭힌 팀이 SK다. 그는 1년전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잘 던졌다. 혼자 2승을 올려 삼성이 4승1패로 SK를 꺾고 통합 우승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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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는 SK전에서 자주 난타를 당했다. 페넌트레이스 5경기에 등판, 1승3패 평균자책점 9.53을 기록했다. 또 SK전에서만 홈런을 5방 맞았다. 특히 인천 SK전에서 경기 초반 무너진 후 자진해서 2군으로 짐을 싸서 내려간 적도 있다.

그랬던 차우찬은 28일 인천 SK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두번째 투수로 나와 또 홈런을 맞았다. 첫 타자 박진만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1-6으로 뒤진 SK의 추격의지에 불을 붙인 홈런이었다. 차우찬은 ⅔이닝 2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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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류 감독은 경기 뒤 삼성 불펜 차우찬 심창민 안지만 등을 계속 믿겠다고 했다. 삼성의 한국시리즈 최종엔트리 26명 중 투수는 12명이다. 선발 4명과 마무리 오승환을 빼면 중간 불펜은 7명.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이 있다. 차우찬 고든 둘은 제 1선발이 일찍 무너졌을 때 길게 2~3이닝을 막아줘야 하는 세컨드 투수다.

차우찬은 이번 시즌 SK전에서 유독 부진했다. 큰 경기에서 또 홈런을 맞아 정신적으로 크게 흔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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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은 2006년 삼성에 입단했다. 그가 1군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2009년부터다. 2010년과 지난해 나란히 10승을 해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6승7패, 평균자책점 6.02로 기대이하의 성적을 냈다.

류 감독은 차우찬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 차우찬은 삼성의 미래를 위해 커주어야 할 선수로 보고 있다. 겨울 훈련을 통해 또 선발로 키울 예정이다.

그런데 차우찬이 이번 한국시리즈 SK전에서 다시 등판, 호투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차우찬은 SK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먼저 잊어야 한다.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이걸 이겨내지 못하면 차우찬의 SK 징크스는 해를 넘겨 오래갈 수도 있다. 반면 이번 시련을 극복하면 차우찬은 한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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