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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다이아몬드 그만" 80세 여성팬 호통에…

by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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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의 할머니 맨유팬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70)에게 강력한 헤어드라이어를 날려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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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스코틀랜드에 사는 80세 '마가렛'이라고 밝힌 이 팬은 첼시전을 하루 앞둔 지난 28일(한국시각) 방송된 맨유TV 프리뷰 프로그램에 전화를 걸어 "제발 퍼거슨 감독에게 말 좀 전해달라"면서 "다이아몬드 전술을 쓰지 말아라"고 일갈했다.

'다이아몬드'는 최근 퍼거슨 감독이 채택해 3연승의 짭짤한 재미를 봤던 전술이다. 웨인 루니를 최전방 꼭짓점으로 후방엔 마이클 캐릭, 왼쪽엔 톰 클레버리, 오른쪽엔 카가와 신지를 배치해 다이몬드형 미드필드진을 구성한 전법이다. 결과적으로 중원장악력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 반면,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 부족으로 지난 24일 열린 브라가(포르투갈)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3-2 맨유 승리)에선 2점을 먼저 내주는 등 실점 위험도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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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은 이점을 지적했다.

마가렛은 패널로 참석한 맨유의 전설 데이비드 메이와 퀸튼 포춘에게 "최근 실점이 모두 이 멍청한 전술에서 비롯된 것을 아냐"고 따져 물으며 "전통적인 대형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로는 다이아몬드도 아니다. 선수들도 그 전술을 이해못하더라. 마치 길 잃은 양떼처럼 헤맨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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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같은 실점은 80세 팬에게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내가 심장마비를 일으키길 원하느냐"고 협박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마지막엔 "내가 퍼거슨 감독보다 훨씬 오랫동안 맨유를 응원했다"고 덧붙였다.

'어르신 팬'의 이례적인 항의에 퍼거슨 감독이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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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은 29일 첼시전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다시 다이아몬드 전술을 쓸 것인가"란 기자의 질문에 "혹시 맨유TV를 봤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80세 팬이 '감독에게 말해 당장 그 전술을 접게 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하고 "그러면 안하는 게 낫지 않느냐"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퍼거슨은 첼시전에 원톱에 로빈 판 페르시를 세우고 뒤를 루니가 받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맨유는 후반 2명이 퇴장당한 상대를 3대2로 꺾고 승점 21점(7승2패)을 기록, 선두 첼시(승점 22·7승1무1패)와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줄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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