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창의 증언으로 더욱 분명해진 은근히 까불이로 통한다는 지진희는, 지난 출연에 이어 <런닝맨>에서 또 다시 멋진 활약을 보였다. 제 3의 멤버인 것처럼 적극적인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웃음을 줬지만, 멤버들에게도 꽤나 큰 에너지를 준 게스트임엔 분명했다.
생 겨울 출연했던 지난 방송에서도 오리털을 하늘 높이 방사를 하던 그의 모습은 해맑은 40대 아저씨의 순수를 보는 듯 하여 웃음을 줬다면, 이번 출연에서는 해맑고 순수하며 제법 잘 까불어대는 멋있는 아저씨를 보는 듯 느끼게 했다.
나이에 비하면 에너지가 안정적인 그는 게임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매 게임에서 팀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이동하는 시간 쉼 없는 촉새 스타일의 순진 무구함은 조수석에 자리한 수지를 띄워주는 역할까지 맡게 된다.
연방 '수지 짱'을 외쳐대는 40대 아저씨의 모습은 왠지 철이 없을 것 같은 모습이지만, 또 지진희를 보면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게 웃을 수 있게 된다. 손으로 수지를 가리키며 '수지와 함께 하는~' 이라며 분위기를 띄워놓고 뒤에 광수와 하하가 '수지 맞은 날~' 이라고 외치면 '수지 짱'을 외쳐 완성하는 유치한 대접 개그는 시청자의 배꼽을 쥐게 하는 장면으로 남았다.
농담이었지만 개리가 <런닝맨>을 하차하면 자신이 들어오고 싶었다는 강한 욕망을 드러낸 지진희는 <런닝맨> 물을 2년은 먹은 것 같은 익숙함을 보였다.
유재석을 놀려먹는 재주 또한 남다름을 보여 큰 웃음을 주기도 하는 그. 퀴즈를 맞히지 못하여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입장에 처한 유재석을 놀리는 재주는 비상했다. 결국 유재석이 '아! 이 형 정말 얄미운 스타일이야~'라는 말을 외치게 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익숙했겠는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곤충 문제 나온다고 하니, 지나가는 말로 툭 뱉어내는 말 '메뚜기겠지!' 라는 말은 유재석을 단단히 놀리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래 놓고 또 우걱우걱 복스럽게 음식을 먹는 모습은 웃음을 절로 나게 하는 모습이 되어 주었다.
지진희는 유재석 과일까? 여전히 체력을 유지하려는 노력으로 보통은 눈치를 잘 못 채게 했지만 은근 강한 체력을 보여주는 면은 <런닝맨 : 수수께끼 레이스>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번 편에서는 오래 뛰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지난 출연 때 그의 모습은 혈기 왕성한 2~30대를 능가하는 모습이었고, 이번 편 놀이기구인 '디스코'에서도 왕성한 체력을 보이며 놀라움과 웃음을 줬다.
'디스코'에서 한 발을 들고 버티는 것은 아무리 힘이 강한 이라도 어려운 부분이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평소 하던 운동 능력과는 분명 다른 부분이기에 어려울 수밖에 없다. 체력왕이라고 불릴 만한 김종국도 디스코 몇 번 타고 에너지가 방전이 될 판에 지진희가 한 버티기 체력은 놀라움이 아닐 수 없었다.
다른 이들은 만보기를 차고 '디스코'에서 흔들리지 않으려 버티고 버텨 100개를 훌쩍 넘는 카운터를 보여주는데, 지진희는 10개에서 11개로 큰 놀라움을 주게 된다. 거기에 웃음은 기본 장전이라고 발을 내릴 것 같은 팀원에 지속적으로 '발 들어 발 들어'를 외쳐대는 그의 모습은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게 했다.
게임을 이해하고, 멤버들과 어울릴 줄 알며, 어느 부분에서 호흡을 맞춰야 하는지 아는 그는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지 않아도 제 3 멤버가 될 소질이 다분함을 보였다. 수지가 '너 자신을 알라' 라는 명언이 셰익스피어인 줄 알았다는 말에, 하하가 'JYP형 공부 좀 시킵시다'라며 면박을 주자… 수지가 민망할까 봐 '너 왜 이리 개그스럽니'라는 말로 덮어주는 지진희의 모습은 큰 웃음과 함께 남을 생각하는 면이 깊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평소 가위에 자주 눌려 엉겁결에 자신도 모르게 베개를 수지에게 날린 지진희 씨 많이 웃겨주셔 감사합니다. 이제 수지 짱! 이란 말만 생각하면 당신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김영삼 객원기자, 바람나그네(http://fmpenter.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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