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걸' 에이핑크 정은지가 첫 시상에 도전했다. 그는 29일 서울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조정석과 함께 남녀조연상을 시상했다. 정은지는 "시상을 하는 게 처음이라 많이 긴장했다. 다음에는 꼭 수상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에서 엘우즈 역을 맡아 연습에 한창이다. 정은지는 "뮤지컬이 재밌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재미를 느끼려면 그만큼 내가 잘해야 하기 때문에 만족스러울 만한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정은지는 대기실에 도착하자마자 '리걸리블론드' 팀을 찾아 인사를 하고 선배 및 스태프를 찾아다니며 '90도 폴더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가수 선배인 아이비를 만나서는 박수를 치는 등 소녀다운 면모를 보여 훈훈함을 더했다.
○…이날 정은지는 '사투리 시상'으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는 시상 파트너 조정석을 향해 "납득이 안 된다. 이렇게 멋진 오빠야가 납득이 안 된다고 하니까네. 오빠야 오늘 수트발 쥑이네"라며 입담을 과시했다. 이어 남우조연상 수상자를 소개할 때도 사투리 억양을 선보여 주변을 폭소케 했다.
○…정은지의 '깜찍 실수'도 이날 시상식의 명장면. 본 수상자인 '라카지' 김호영이 아니라 앞서 남우신인상을 수상한 '두 도시 이야기' 카이의 이름을 말했던 것. 이에 조정석은 "그럴 수 있다"며 응원했고, 정은지 역시 이내 특유의 애교로 실수를 수습하고 시상에 성공했다.
○…'김준수 파워'가 입증됐다.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을 찾은 수많은 뮤지컬 팬들 중에서도 일본 등 해외에서 관객이 대거 몰려 눈길을 끌었다. 한 일본 팬은 "김준수를 보기 위해 오늘(29일) 입국했다. 김준수는 너무 귀여워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준수와 함께 남녀신인상 시상자로 무대에 선 전수경이 특유의 입담으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전수경은 "작년에 이어서 다시 시상 파트너가 됐다"며 "오늘도 누나가 함께 하니까 걱정하지 말고 잘 시상해 보아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예전에 분장실에서 만나서 김준수의 전화번호를 땄다. 그런데 연락을 딱 한 번 하고 안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준수는 "너무 바쁘시니까 부담되실까봐 그랬다"며 웃어 보였다. 김준수의 팬들은 전수경을 향해서도 큰 환호성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김준수의 '폭풍 매너'도 화제였다. 김준수는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3년 연속 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그는 여자 인기스타상을 받은 김선영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이를 기다렸다가 손을 꼭 잡고 무대까지 에스코트하는 매너를 발휘해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아이비가 노출 의상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뮤지컬 '시카고'로 여우신인상을 수상한 그는 가슴과 등부분이 훤하게 파인 파격적인 블랙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그런데 노출 수위가 걱정됐는지, 테이블에 앉았을 때도 가슴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카고' 갈라쇼에선 누구보다 매혹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국민 첫사랑' 수지와 MC 호흡을 맞춘 김원준이 수지에게 '삼촌팬'으로서의 애정을 나타냈다. 수지와 함께 무대에 등장한 김원준은 "연예인 같아요. 사람이 아니므니다"라면서 수지의 미모를 극찬했고 수지는 "사람이 맞스므니다"라며 재치 있게 응수했다. 김원준은 수지를 향해 큰 환호성을 보내는 객석의 삼촌팬들을 향해 "부럽죠?"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수지의 '애교 사회'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수지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거나 파이팅 포즈를 취하는 등 애교 넘치는 모습으로 남성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김원준과 수지가 유준상의 쾌유를 기원했다. 당초 이번 시상식 사회는 유준상과 수지가 맡기로 했으나, 유준상이 영화 '전설의 주먹' 촬영 중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김원준으로 교체됐다. 이에 김원준은 "유준상이 사회를 맡기로 했었는데, 사고를 당해 내가 대신하게 됐다. 정말 친한 사이다. 당연히 달려올 수밖에 없었다. 빨리 낫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수지와 함께 카메라를 향해 응원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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