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3·단국대대학원)이 늠름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31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에서 퇴소식을 가졌다. 지난 4일 입소 직전 거수경례법을 배우며 미소 짓던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웃음기 싹 사라진 진지한 표정으로 힘차게 "충~성~!"을 외쳤다.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는병역법에 따라 예술 체육분야 공익근무요원으로 편입, 4주 기초군사 훈련을 포함 34개월간 해당분야 종사로 국방의 의무를 대신하게 된다. 남들보다 짧은 4주 훈련이지만, 가족과 전담팀의 둥지 속에서 20년 가까이 나홀로 물살만 갈라온 박태환으로서는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이었다. "수영선수 박태환이 아닌 그냥 친구, 동기 박태환으로 편하게 대해줘 감사했다. 동기들과 함께여서 모든 어려움을 잘 견뎌낼 수 있었다"고 동고동락한 전우들을 향해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다.
1일 팬들이 직접 찍어올린 박태환의 연대장 표창 시상 동영상에는 '훈련병' 박태환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훈련병 박태환, 감사합니다!" 라는 우렁찬 목소리와 절도 있는 인사는 낯설면서도 흐뭇하다. 부소대장으로서 솔선수범했다. 훈련소에서 동료애와 리더십을 배웠다. 또 한번 심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다. 퇴소식 후 인터뷰에서 "전우들의 도움에 감사한다"는 인사를 거듭했다.
박태환 생일선물로 유니세프 기부를 택해 화제를 모았던 디시인사이드 '박태환갤러리' 열혈팬들은 이날 퇴소식 현장에서 '훈련병' 박태환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아침 6시 30분 강남역에서 25인승 미니버스를 대절해, 논산으로 달려왔다. 미니마우스 머리띠를 한 깜찍한 모습으로 늘어선 채 '싸나이' 박태환의 귀환을 뜨겁게 반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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