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승리에 목마른 성남 일화의 '고육지책'이다.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원정용 흰색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지난해 6월23일 대전전(0대3 패) 이후 무려 5개월째 홈 무승이다. 지난 6월9일 경남에게 2대0으로 승리한 이후 9경기째 홈팬들은 승리에 목말랐다. 여름, 가을을 지나 겨울의 문턱까지 지긋지긋한 '홈 징크스'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전남과의 홈경기, 박선용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후 홍 철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종호에게 추가골을 허용한 직후 전현철이 다시 동점골을 기록했다. 2대2로 균형을 맞춘 직후 신태용 성남 감독은 이창훈 이현호 등 공격자원을 잇달아 투입했다. 홈 승리를 향한 간절한 열망을 드러냈다.
결과는 무승부였다. 원정 승률에 비해 홈 승률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낮다. 상주전(스플릿리그 이후 리그 불참)을 제외하고 홈에서 치른 17경기 가운데 성남은 단 3승에 그쳤다.홈 전적 3승7무7패다. 원정에선 오히려 강했다. 9승2무8패다. 더우나 추우나, 미우나 고우나, 한결같은 애정으로 탄천을 찾는 홈팬들에게 선수도 구단도 미안해 죽을 지경이다. 신 감독은 "축구가 보드판처럼 내맘대로 안된다. 끌려가면서 동점골 넣고, 속이 탄다. 겉으로 웃는 게 웃는 게아니다 아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전남전 무승부 직후 라커룸에서 '유니폼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성남의 상징컬러인 노란색이 올시즌 유독 맥을 못추고 있다는 것이다. 3일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원정 유니폼인 흰 유니폼을 입으면 어떠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고육지책이었다.
원정 유니폼을 홈에서 입는 데는 제도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 축구연맹 관계자는 "유니폼은 원칙적으로 홈-원정 개념이 아닌 제1, 제2 유니폼의 개념이다. 양 구단간의 합의에 따라 양팀의 컬러가 겹치지만 않는다면, 경기전 경기감독관의 확인을 거쳐 바꿔입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팬들과의 상징적인 약속이고 오랜 관례인 만큼 원정 유니폼을 홈에서 입은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성남은 홈 4경기, 원정 2경기(44라운드 상주전 제외)를 남겨두고 있다. 그룹B 선두 전쟁에서 홈 승리의 몫은 절대적이다. 8월 이후 13경기째 무패행진을 펼치고 있는 그룹B 1위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명가의 자존심을 걸었다. 올시즌 성남은 인천을 상대로 1승2무로 강했다. 10월 3경기에서 1승2무로 무패를 달렸다. 시즌 막바지, 홍 철, 윤빛가람 등 에이스들의 몸도 올라오고 있다. 필드플레이어는 흰색, 골키퍼는 연두색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각오가 남다르다. 성남이 택한 행운의 '우윳빛깔', 비장의 '컬러 테라피'가 어떤 결과를 빚어낼지 주목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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