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은 로빈 판 페르시가 맨유와의 인연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3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11년 전 판 페르시의 영입을 노린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감독은 2001년 네덜란드에 스카우트를 보내 판 페르시를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짐 라이언 스카우트가 판 페르시의 경기를 관전했다. 그러나 판 페르시는 그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으로 퇴장당했다. 지금은 많이 유해졌지만, 당시만 해도 판 페르시는 엄청난 악동이었다. 라이언 스카우트는 판 페르시가 놀라운 재능을 지녔지만,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했다.
퍼거슨 감독은 고민 끝에 판 페르시 영입을 포기했고, 아스널은 2004년 275만파운드의 헐값에 판 페르시를 영입했다. 그는 아스널에서 194경기에 나서 96골을 터뜨리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퍼거슨 감독은 훌륭한 공격수로 성장한 판 페르시에 다시 한번 주목했고, 2400만파운드의 거금을 투자하고 그를 영입했다. 판 페르시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12경기 동안 9골을 터뜨리며 즉각 맨유의 스타로 자리잡았다.
퍼거슨 감독은 "판 페르시가 16, 17세 때 지켜본 적이 있다. 그는 당시만 해도 성숙하지 못했다. 우리 스카우트는 판 페르시가 환상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결국 그는 아스널로 갔다"고 했다. 이어 "나는 판 페르시가 맨유로 이적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는 아스널에서 열심히 뛰고 있었다. 몇번의 통화 끝에 합의에 이를수 있었다. 만약 판 페르시의 계약기간이 1년 더 남아있었으면 결코 영입하지 못했을 것이다"며 "판 페르시는 지금 성숙한 선수기 때문에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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