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에서 물러난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31·멕시코)가 은퇴 후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9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664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하는 오초아는 8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금 하는 일이 행복하기 때문에 다시 LPGA 투어에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12월 결혼하고 2010년 4월 은퇴를 선언한 오초아는 LPGA 투어에서 통산 27승을 올렸다. 그는 "아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매우 즐겁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어떤 변화도 줄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아들 페드로를 낳은 오초아는 은퇴 후 두 차례 공식 대회에 출전했다. 2010년 11월 이 대회에서 공동 25위, 지난달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프랑스오픈 공동 22위가 오초아의 최근 성적이다. 미야자토 아이(일본),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와 함께 이 대회 1라운드를 치르는 오초아는 "경기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며 "1라운드 시작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림픽에 출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웃으며 "당장 내년에도 대회에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 대회는 총상금 100만 달러가 걸려 있으며 우승 상금은 15만 달러다.
한편 올시즌 LPGA 투어 최고의 라이벌로 떠오른 박인비(24)와 스테이시 루이스(27·미국)가 이번 대회에서 정면 대결을 벌인다. 박인비와 루이스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1라운드 같은 조에 편성됐다.
박인비와 루이스는 올 시즌 LPGA 투어 각종 랭킹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상금 랭킹에서는 박인비가 1위(217만8223달러), 루이스가 2위(181만2055달러)를 달리고 있다. 올해의 선수 랭킹에선 루이스가 1위(214점), 박인비가 2위(156점)다. 퍼트 랭킹에서도 박인비가 1위(홀당 온 그린시 평균 1.73개), 루이스가 2위(1.75개)다.
루이스는 올 시즌 우승 4번, 준우승 3번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박인비도 우승 2번, 준우승 5번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2개 대회가 남은 상황에서 둘이 마지막으로 각축을 벌이게 될 타이틀이 최저 타수상이다. 현재 신지애가 이 부문 1위(70.25타)에 올라 있으나 올 시즌 부상으로 여러 대회를 건너뛰어 수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2위 박인비(70.30타)가 3위 루이스(70.32타)에게 간발의 차로 앞서 있다.
상금왕은 LPGA 투어 공식 타이틀이 아니지만 최저 타수상은 올해의 선수상, 신인상과 함께 공식 타이틀에 속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2003년 박세리(70.03타), 2004년 박지은(69.99타), 2010년 최나연(69.87타)이 최저 타수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베어트로피를 받았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오초아도 이 상을 4번 받았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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