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라하는 미녀 스타들이 극장가 전쟁에 나선다. '웃기거나 진지하거나'다.
송지효, 박하선, 김아중은 코미디 장르를 통해 매력을 발산한다. 송지효는 한류스타가 전설적인 킬러에게 납치된다는 이야기를 그린 '자칼이 온다'에 출연한다. 킬러 봉민정 역을 맡아 같은 소속사 식구 김재중과 호흡을 맞춘다.
봉민정이 톱스타 최현(김재중)의 제거를 의뢰받고, 그가 투숙한 호텔로 잠입해 납치에 성공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송지효는 칼 다루는 솜씨가 엉성한데다가 최현에 대한 '팬심'까지 드러내는 등 어설프기만한 킬러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여기에 "이 정도로 망가진 적이 없었기 때문에 JYJ 멤버들이 보면 엄청 웃을 것 같다"고 공언했던 김재중의 활약까지 더해져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11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박하선은 11월 29일 개봉하는 '음치 클리닉'에서 '숨소리마저 음치'인 동주 역을 맡았다.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통해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보여주며 스타덤에 올랐던 박하선이 스크린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코믹 연기 잘하기로 소문난 윤상현과 호흡을 맞춘다는 점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김아중은 '나의 PS 파트너'에서 파격 19금 스캔들을 그린다. 5년째 프러포즈만 기다리다가 극약처방으로 발칙한 이벤트를 시도하는 여자 윤정 역을 연기한다. '미녀는 괴로워'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던 김아중은 최근 공개된 스틸컷을 통해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잘못 연결된 전화 한 통 때문에 김아중과 엮이게 되는 상대역을 배우 지성이 맡았다. 12월 13일 개봉 예정.
반면 박보영, 한효주, 손예진 등은 진지한 연기로 스크린에 얼굴을 비춘다. 박보영은 31일 개봉한 '늑대소년'에서 늑대소년(송중기)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해준 유일한 사랑이자 영원한 사랑인 소녀 역을 맡아 절제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늑대소년'은 토론토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 등에서 상영돼 호평을 받은 작품. 박보영 역시 한층 성숙한 연기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효주는 정통 멜로 장르를 통해 승부수를 던진다. 고수와 함께 출연하는 '반창꼬'다. 아내를 구하지 못한 상처로 인해 마음을 닫은 소방관 강일(고수)과 치명적 실수로 잘릴 위기에 놓인 까칠한 의사 미수(한효주)의 이야기다.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이병헌과 호흡을 맞추며 1000만 흥행몰이에 성공한 한효주가 또 다른 미남 스타 고수와 짝을 이뤄 2연타석 흥행에 도전한다. 12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손예진은 제작비 100억원대의 블록버스터 '타워'에 출연한다. 초고층 빌딩에서 일어난 화재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재난 영화다. 12월 개봉 예정인 이 영화에서 손예진은 푸드몰 매니저 서윤희 역을 맡았고, 설경구, 김상경, 김인권 등이 함께 출연해 힘을 보탠다.
'웃기거나 진지하거나'. 마지막에 웃게 되는 승자는 누굴까? 미녀 배우들의 대결이 연말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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