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가 걸린 싸움이다. 한 쪽이라고 삐긋하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강등권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광주FC와 강원FC가 정면충돌한다. 광주와 강원은 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2년 K-리그 39라운드를 갖는다. 현재 강원이 승점 38로 14위, 광주가 승점 36으로 15위를 기록 중이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승부가 바뀔 수 있을 만큼 격차가 좁다. 이 경기를 마친 뒤에도 5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그러나 강등권에서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는 이들의 맞대결은 '승점 6'을 걸고 싸우는 것과 마찬가지다. 강원이 승리를 거두게 되면 승점차가 5점으로 벌어지면서 잔류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광주가 승리해 강원을 끌어 내린다면 강등권 싸움은 다시 안갯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인천 유나이티드, 성남 일화와 맞붙는 전남 드래곤즈(승점 40·13위), 대전 시티즌(승점 42·12위)의 경기 결과까지 더해 생각해보면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강원은 안정, 광주는 희망에 방점을 찍은 상황에서 갖는 외나무 다리 대결이다.
광주는 배수의 진을 친 모습이다. 강원전에서 패하기라도 할 경우 강등의 나락으로 빠져 들어갈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다. 지난 주 상주 상무전에서 부전승을 따내면서 2주 간 휴식을 취하며 전력 담금질에 열을 올렸다. 광주 구단 측은 '강원전에 대비해 포메이션 변화에 따른 전술훈련까지 마쳤다'면서 단단히 벼르고 있다. 원정팀 강원은 3연승(상주전 포함)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간다는 생각이다. 대전과의 38라운드에서 5대1 대승을 거둔 뒤 대관령 산행을 통해 자칫 풀어질 수도 있었던 분위기 유지를 도모했다. 주장 김은중은 "(광주전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다. 승점 6이 걸린 경기나 다름없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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