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시장 진출에 나선 류현진. 입찰 마감이 임박할 수록 현지 언론의 반응도 구체화되고 있다.
'박찬호 독설가'였던 텍사스 지역 신문 '댈러스 모닝 뉴스' 에반 그랜트 기자도 동참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가 9일 류현진 포스팅에 입찰했다'고 확정적으로 보도했다. 이어 '시카고 컵스와 텍사스 뿐 아니라 LA다저스와 보스턴도 입찰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사실이라면 고무적이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빅 마켓 4개 구단이 류현진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경합중이라는 뜻이다.
류현진의 포스팅 금액에 대해 그랜트 기자는 '약 1500만~2500만 달러(약 163억원~272억원) 범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한화 구단과 합의한 류현진의 마지노선 1000만 달러를 훌쩍 넘은 액수. 과거 한국선수의 줄 망신에 가까운 실패 사례를 훌쩍 뛰어 넘는 합당한 대우. 이는 곧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하다는 뜻이 된다. 1년 전 포스팅을 통해 텍사스에 입단한 다르빗슈 유의 입찰액은 5170만달러(약 562억원)였다.
한화는 10일 오전쯤 입찰 구단 중 최고 입찰액을 통보받게 된다. 15일까지 이 금액을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해 KBO를 거쳐 MLB측에 통보해야 한다. 한화가 최고 입찰액을 받아들일 경우 류현진과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독점 협상권을 따낸 메이저리그 구단과 30일간 몸값을 놓고 협상을 벌이게 된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해당 구단은 류현진의 연봉 등 몸값과 별개로 포스팅을 거쳐 확정된 입찰 금액을 한화에 지불해야 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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