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동광 감독이 쓴소리를 토해냈다.
삼성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서 53대87로 34점차 대패를 했다. 1쿼터 초반만 앞섰을 뿐 이후엔 점수차만 벌어지며 힘없이 패했다. 5승7패가 되며 단독 6위에서 KT, LG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김 감독은 경기후 "완패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용병싸움에서 졌다. 타운스가 LG 클라크를 막지 못했다"는 김 감독은 "어제밤에 외국인 선수 후보를 데려왔는데 며칠 테스트를 하고 결정하겠다"라고 했다.
보우만의 부상 이탈로 대리언 타운스 1명으로 싸우는 외국인 선수 경쟁은 진 것은 어찌보면 예상할 수 있는 것. 국내 선수들에게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것(외국인선수)보다 국내 선수들이 문제다. 멘탈에서 안돼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우왕좌왕하고 자신감이 없다"는 김 감독은 "결국 기량이 떨어지는 것 아니겠나. 1대1 싸움이 안되는데 2대2, 3대3이 되겠나"라고 했다. 기량보다 마음가짐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플레이에 자신감이 굉장히 떨어져있다"고 한 김 감독은 "오늘 팀 동료가 부상을 당했는데도 선수들의 플레이가 아무런 힘이 없었다. 이해가 안된다"라고 했다. 이날 이시준이 클라크와 부딪혀 오른쪽 옆구리에 심하게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후송됐었다. "팀 동료가 부상을 당했으면 선수들이 더욱 파이팅을 해야하는데 그런 것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관중이 오셔서 보시는데 지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김 감독은 "어린 애들을 기용했는데도 마찬가지더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제대로된 전력으로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는 삼성은 자신감 결여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악재 속에서 삼성은 13일 SK, 16일 KGC 등 강팀과 연이어 경기를 펼치게 된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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