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확 깼다. 솔직히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다."
롯데 외야수 전준우가 내년 3월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28인의 선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5명의 외야수 엔트리에 클리블랜드 추신수, 두산 김현수, KIA 이용규, LG 이진영과 함께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전준우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세계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게 됐다.
전준우는 명단이 발표된 12일 오전 가진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제 막 자다 일어나 지인들의 전화를 받고 소식을 들었다"며 "정말 깜짝 놀랐다. 잠이 확 깬다"고 말했다. 목소리에서 놀란 기운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였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전준우는 자신이 WBC 대표팀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올시즌 부진한 성적 때문이었다. 전준우는 올시즌 타율 2할5푼3리 7홈런 38타점에 그쳤다. 21개의 도루에 만족해야 했다. 전준우라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 전준우는 "정말 부끄럽다. 대표팀에 뽑힐 성적이 아니다. 그래서 정말 눈꼽만큼도 대표팀에 뽑힐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표팀 외야 라인은 전부 좌타자 일색이다. 때문에 우타 외야수가 필요했다. 전준우 본인도 "우타자라는 점 하나 때문에 뽑힌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여기에 전준우는 외야 백업요원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백업요원으로서 수비-주루-공격 등 다방면에서 활용가치가 높은 전준우가 선택됐을 가능성이 크다. 모든게 천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준우는 발탁이 유력했던 팀 동료 손아섭에 대해 "아섭이와 함께 뽑혔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며 선배로서 진심어린 위로의 말도 잊지 않았다.
전준우는 "정말 내가 WBC 대표팀에 뽑힌 것이 맞느냐"는 말을 몇 번이나 꺼냈다. 마음을 진정시킨 전준우는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야겠다"며 기쁜 마음으로 전화통화를 마쳤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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