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36)이 야쿠르트 유니폼을 벗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야쿠르트 임창용의 퇴단이 사실상 12일 결정됐다'고 13일 전했다. 야쿠르트 구단 관계자는 "(대화를 해도) 크게 달라질 건 없다. 다음 주 이후나 이번 달 내로 퇴단이라는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은 임창용이 야쿠르트와 맺은 '2+1년' 계약의 마지막 해다. 스포츠닛폰은 고령의 임창용이 성공적으로 재활을 마친다 해도 내년 7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재계약 불가 이유를 밝혔다.
야쿠르트에서 뛴 2008년부터 4년간 통산 128세이브(11승13패)를 올린 '특급소방수' 임창용은 지난 7월6일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중인 상태다.
시즌 전 전지훈련 때부터 오른 팔뚝에 통증을 호소해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마무리 보직을 또다른 외국인선수 바넷에게 빼앗겼다. 뒤늦게 1군에 올라왔지만 마무리가 아닌 중간계투로 나와 9경기서 3홀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구단과의 결별설은 지난 9월부터 나돌았다. 시즌 종료 전 일찌감치 재계약에 성공한 오가와 준지 감독이 구단에 발렌틴과 밀레지(이상 야수) 바넷과 로만(이상 투수)의 잔류를 요청하면서부터다. 외국인선수 재계약을 요구할 때부터 임창용의 이름은 빠져있었다.
야쿠르트는 3억6000만엔이라는 고액 연봉자를 7월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 이달 초 임창용 본인이 연봉 대폭 삭감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구단의 마음은 바뀌지 않았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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