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시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KIA 타이거즈와 지난해 공동 6위, 올해 꼴찌로 내려앉은 한화 이글스. 이들 두 팀은 시즌 종료 직후부터 일찌감치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을 통해 전력을 키우겠다고 공표했다.
올 한해 우여곡절이 많았던 두 팀이다. KIA는 핵심 타자들이 한꺼번에 부상으로 빠지면서 흔들렸고, 시즌 내내 최하위를 맴돌았던 한화는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던 한대화 감독을 막판 경질했다. 급기야 최근 3년 간 두 번이나 꼴찌에 그친 한화는 김응용 전 삼성 사장을 불러들였다. 또 김성한 전 KIA 감독이 수석코치로 합류했다. 70대 명장의 풍부한 경험, 카리스마를 긴급수혈한 것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전면적인 개편이다.
KIA와 한화 모두 내년 시즌 목표는 최소 포스트시즌 진출에 우승. 최하위 전력으로 평가받는 한화인데 김응용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FA만 제대로 영입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한다. 팀 전력차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고, 분위기만 살아나면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한다. 삼성 사령탑 시절 FA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에 소극적이었던 선 감독도 접근자세가 달라졌다. 유망주 육성이나 기존 선수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전력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려워도 가장 확실한 전력보강법이 FA 영입이다.
그래서 주목을 받았던 게 LG에서 FA가 된 내야수 정성훈(32)과 외야수 이진영(32). KIA와 한화로선 확실히 매력적인 두 선수이다. 더구나 한화는 류현진의 포스팅 금액으로 나온 280억원을 활용할 수 있다. 한화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행 성사 여부와 상관없이 FA를 잡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양팀은 정성훈과 이진영이 12일 LG와 계약하면서 마른침을 삼키게 됐다. 일부 구단이 영입을 재빠르게 움직였지만 정성훈과 이진영은 김기태 감독, LG와의 의리를 선택했다. 두번째로 FA 권리를 행사한 1980년 생 동갑내기 정성훈과 이진영은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기보다 안정에 무게를 둔 것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한 구단이 있었는데, 둘은 트윈스에 남기를 원했다.
정성훈과 이진영이 LG와 계약함에 따라 KIA, 한화는 방향을 다시 잡아야하는 상황이다. 이제 남은 대어급 선수는 롯데 김주찬과 홍성흔, 삼성 정현욱 정도다. 정성훈과 이진영의 계약과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맞물려 남은 FA들의 주가가 치솟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롯데는 김주찬과 홍성흔을 잔류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김주찬과 홍성흔 두 선수 모두 롯데를 말하고 있으나 롯데가 이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정현욱은 삼성 잔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로는 팀에 대한 충성도 이상으로 중요한 게 돈이다. 이게 프로의 생리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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