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거 오지크 호주 감독은 뛰어난 공격 전개 능력이 한국전 승리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호주는 14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가진 한국과의 친선경기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41분 로버트 콘스와이트(전남·등록명 코니)가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2대1로 승리했다. 1.5군으로 한국전에 나섰던 호주는 기분좋은 승리를 챙기면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 한국과의 역대전적에서도 8승9무6패로 우위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5년 전 우라와 레즈(일본)를 이끌던 시절 전북 사령탑이던 최강희 A대표팀 감독에게 2연패를 안겼던 오지크 감독의 징크스도 이어졌다.
오지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두 팀 모두 테스트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호주의 젊은 선수들과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호주는 볼 점유율에서 열세였음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으로 공격을 전개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오지크 감독은 "호주의 공격 속도가 좋았다. 한국전 뿐만 아니라 여지껏 이런 경기를 해왔다. 득점 상황에서 콤비네이션을 바탕으로 한 공격 상황이 긍정적이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한국 수비진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최강희) 감독이 잘 분석해서 준비를 해야 할 문제다. 내가 언급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현재 일본과 함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 속해 있는 호주는 승점 5로 2위에 그쳐 있다. 호주 입장에선 일본과 유사한 전력을 갖춘 한국전 승리가 일본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가질 만한 계기가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오지크 감독은 "친선경기와 월드컵 예선은 확연히 다르다. 친선경기 승리가 최종예선 승리로 연결될 수는 없는 법이다. 상대에 맞춰 잘 준비해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화성=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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